혁신도시 공공기관장, 대구 30% 교체-경북 대부분 거취 고민

27일 오후 대구 동구 혁신도시를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7일 오후 대구 동구 혁신도시를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경북 김천혁신도시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김천혁신도시 전경. 매일신문DB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인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대구경북 대부분의 이전 공공기관장이 임기가 남아 있어 불편한 동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는 약 30%만이 교체될 예정이고, 경북은 거취를 두고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각 기관과 대구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최근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기관장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등 4명이다. 경북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경주) 사장의 임기가 완료됐다.

대구의 경우 12개 이전 공공기관 중 8곳 기관장의 임기가 짧게는 한두 달에서 길게는 2026년 초까지 남아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 임기는 대부분 내년에서 내후년까지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이 없다.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시대에 발맞춰 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임기가 보장된 현 기관장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강제로 내보낼 방법은 없다.

대구의 경우 문재인 전 정부와 연결돼 정치적 편향 논란을 부른 일부 기관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자연스럽게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지만, 경북은 아직 임기를 남겨둔 기관장들에 대해 잇따라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내부 단속 실패 책임론에 직면한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개선을 주문하는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김 사장은 임기가 9개월 남아있다.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의 거취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김 사장이 '탈원전 정책 탈피'를 강하게 외치는 윤석열 정권과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적절성 얘기가 나온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은 원전·발전소 설계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김 사장의 1년 10개월 남았다.

이외에도 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정치 외적인 이유로 기관장 교체 가능성이 있는 기관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지역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기관장 임기가 정권 교체시기와 맞물려 만료되고 교체 이후 새 기관장이 선임되는 것"이라면서도 "기관마다 임기가 제각각인만큼 모두 교체될 수는 없다. 공공기관의 역할을 고려해 적절한 수준에서 최적의 결론이 나오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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