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7일 나토行…29일 한미일 정상회담

첫 외교 순방 김건희 여사 동행
한일 회의는 무산…10개국 추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으로선 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세계 무대에 나가 얼굴을 알리는 사실상 '외교 데뷔전'이다.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기간 중 나토 정상회의 외에도 참가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10차례 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원자력, 반도체, 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 방위산업, 재생에너지 등 경제 현안과 관련된 국익 챙기기 나설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핀란드,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체코, 캐나다 등 정상과 양자 회담, 나토 사무총장 면담,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참석 등을 계획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29일 열린다. 이 회담에서 한·미·일 3개국은 대북 공조 등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각)에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정상 회담은 아니더라도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 형태로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된 일본·호주·뉴질랜드와의 4개국 정상회담도 회담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끼리 정식 회담은 아니더라도 간략한 회동을 갖고 인사 나누면서 환담 정도는 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정이 너무 꽉 차 있고, 나토 회의 성격상 초청받은 국가까지 별도 회담할 시간이 충분하겠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을 앞둔 26일 나토 정상회의 및 예정된 각국 양자 회담 준비를 위해 별도의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배우자 세션 참석 등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28일 마드리드 왕궁에서 개최되는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 참석, 29일 스페인 왕궁 투어·왕궁 유리공장·소피아 왕립미술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9일 스페인 교포 만찬 간담회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스페인에서 (배우자) 공식 일정이 촘촘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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