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권 도전 강행하나…숙고 중 지지자와 소통 재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자신의 강성 지지층과 소통을 재개하는 등 당 안팎의 불출마 요구에도 당권 도전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이 올린 질문에 직접 답을 해줬다.

이 의원은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답게 독서를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요. 읽었으면 좋겠는 책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라는 질문에 "설득의 심리학. 억압보다 설득이 인간적일뿐 아니라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트위터 글 누가 쓰나요. 보좌관이 해주시나요'라는 물음에는 "맞혀 보세요"라고 했고, '의원님 인하대 간담회 오셨을 때 진행했던 여학생인데 맞팔(맞팔로우) 받아보는 게 소원이에요"라는 글엔 "반갑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이후 9일 만에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이 의원을 두고 팬덤 정치 및 당권 도전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 의원은 지난 23~24일 진행된 당 워크숍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로부터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불출마할 것을 강하게 요구받았지만, "108번뇌를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치권에선 이 의원이 반발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숙고와 소통'을 반복하는 모습을 취하다가, 출마 명분이 충분해지는 순간 특유의 직진 본능을 앞세워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당 내에선 이 의원을 향해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독촉하고 있어 이 의원의 결단이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 있다.

지난 23일 워크숍 팀별토론에서 허영 의원은 "늦어도 다음 주에는 출마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의원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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