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대구지검 첫 출근 "저에 대한 오해 적지 않겠지만…환영·격려 감사"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연합뉴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연합뉴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30일 닷새간 휴가를 마치고 첫 출근길에 올라 "뜨거운 환영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사 준비로 지난주에 이어 오전까지 긴 휴가를 냈기에 오늘 오후 사실상 첫 출근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2년 전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2020년 9월 대검 출근길, 방호원분들보다 먼저 저를 맞은 건 '국민밉상 팥쥐검사 임은정은 반성하라' 배너를 지키는 한 할아버지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배너 앞을 지나 대검 청사에 들어서면 저는 수사관도, 실무관도 배치되지 않은 사무실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눈총으로 배가 늘 불렀다"면서 "배너 앞을 조용히 지나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팥쥐는 아닌 것 같아서 억울한 생각이 살짝 들었다"고 전했다.

임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임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그는 발령일인 지난 23일 대구지검 맞은편에 환영 현수막이 걸린 것을 언급하면서 "지난주 월요일에 대구지검 앞에 환영 현수막이 걸렸다는 소식과 사진을 전달받았다. 불법 현수막이라 금방 철거됐다고 하더라"라면서 "응원과 격려가 제 사무실에 가득 쌓여 있다. 덕분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대구지검의 첫날을 시작한다"고 했다.

임 부장검사는 "저를 'ㅃㄱㅇ(빨갱이)' 또는 일 안 하는 검사로 오해하는 분들 역시 여전히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요경제범죄수사단에서 처리하는 사건 성격상 그런 분들이 걱정하실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부장검사는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기소 처분이 타당하다고 재차 판단한 것과 관련해선 "대법원까지 가야 한다고 각오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고법 형사30부(부장판사 배광국 조진구 박은영)는 임 부장검사 측이 낸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임 부장검사는 "서울고법 형사30부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전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재정신청을 신속히 기각하는 것을 보고, 제 재정신청도 곧 기각할 것이라는 걸을 예상했다"며 "결정문을 받아보지 않았고 변호사분들과 제대로 상의하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담담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억울하고 분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분발하겠다"면서 "기도해주시고 환영해 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한다. 해야 할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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