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母, 유족에 "나와 아들을 용서해달라…이유있었을 것"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샐버도어 라모스(18)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놓은 사진. 소셜미디어 캡처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샐버도어 라모스(18)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놓은 사진. 소셜미디어 캡처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유밸디에서 벌어진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총격범의 엄마가 숨진 희생자과 유가족에게 용서를 빌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의 엄마인 에이드리아나 마티네즈가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동으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는 단지 숨진 무고한 아이들이 나를 용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티네즈는 스페인어로 한 인터뷰에서 "할 말이 없다. 그(총격범인 아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런 일을 한 데 대해 그에게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부디 그에 대해 평가를 내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마티네즈는 아들에 대해 "그는 아주 조용했고 혼자였다. 그는 아무도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뭐라고 말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를 용서해달라. 내 아들을 용서해달라. 그에게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총격범의 외할아버지인 롤란도 레예즈는 CNN에 이번 참사로 피해를 본 사람 중 많은 가족이 아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레예즈는 "그들 중 일부는 내 친구들이다. 언젠가는 그들과 얼굴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예즈의 아내, 즉 총격범 라모스의 할머니는 이번 총격 사건의 첫 희생자였다. 라모스는 롭 초등학교로 차를 몰고 가 초등학생 19명 등 21명을 사살하기 전 집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 할머니는 총알이 턱과 뺨을 관통하는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라모스의 아빠도 인터뷰에서 아들이 그런 일을 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모스의 아빠는 "그(아들)는 누군가에게 그런 짓을 하는 대신 나를 죽였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격범 라모스는 지난 24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21명을 살해했다. 얼굴에 총상을 입은 할머니를 포함해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라모스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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