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개인 1명 및 기관 3개를 대상으로 하는 새 대북 제재를 발표했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무력 도발과 관련, 북한 및 북한과 거래한 러시아 기관에 대한 제재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국적의 개인 1명 및 북한·러시아 국적 3개 기관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 지원을 이유로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 기관은 북한의 무역 회사 1곳과 러시아 은행 2곳이다.
미 재무부는 "북한은 올해 들어 ICBM 6발과 탄도 미사일 23발을 발사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한한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북한은 가장 최근의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한민국과 일본 순방(한국 20~22일, 일본 22~24일)이 이뤄진 직후인 지난 25일(한국시간) ICBM 등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좀 더 정확히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늘에 떠 있는 시간대에 발사가 이뤄진 셈이었다. 이는 북한의 올해 6번째 ICBM 발사 기록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