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원자잿값 상승에…교역조건 사상 최저

4월 순상품교역조건 사상 최저..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 더 오른 탓
순상품교역조건지수 1988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
수출금액지수, 수출물량지수는 상승세 유지해

최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진행되고 있는 컨테이너 하역작업 풍경. 연합뉴스
최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진행되고 있는 컨테이너 하역작업 풍경. 연합뉴스

4월 우리나라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 간 비율.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2015년 100기준)는 작년 4월에 비해 1.9% 오른 120.88을 기록,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 물량의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 컴퓨터·전자·광학기기(23.9%)가 호조였다.

4월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4월 대비 14.0% 오른 140.75로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석탄·석유제품(71.0%), 1차 금속 제품(20.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0%)분야 수출 금액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작년 4월과 비교해 5.2% 떨어진 121.33을 기록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2%), 화학제품(2.9%) 등이 오른 반면 기계·장비(21.2%), 1차금속제품(17.7%), 석탄·석유제품(11.8%) 수입량이 감소한 결과다.

4월에는 원자재 가격이 비싸지다 보니 수입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도입 과정이 지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4월 수입금액지수는 작년 4월에 비해 19.4% 오른 168.63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2.9%)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세. 광산품(69.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1.9%), 석탄 및 석유제품(42.5%)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4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작년 4월 대비 11.1% 떨어진 83.78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입가격(25.9%)이 수출가격(11.9%)보다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 지수는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4월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1988년 1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탓에 이 지수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소득교역조건 지수도 작년 4월 대비 9.4% 하락, 101.27을 나타냈다.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 수출물량지수(1.9%)가 올랐으나 순상품교역지수(11.1%)가 떨어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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