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의 발령 첫날 대구지검 앞으로 꽃다발이 배달되고 환영 현수막이 걸렸다.
23일 오전 동대구로 대구지검 맞은편 인도에는 '임은정 검사님 환영합니다' '임은정 검사님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환영 현수막 2개가 걸렸다. 이 현수막은 이날 오전 10시쯤 수성구청이 철거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아침부터 불법 게시물이라는 민원이 여러 건 들어 왔다"며 "사전 신고된 집회 등 현수막이 아니면 내용과는 무관하게 매번 철거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지검 앞으로 꽃바구니도 배달됐다. 바구니에는 '임 검사님의 정의는 승리합니다' '환영합니다' 등 문구가 담겼으나 임 검사가 이번 주 닷새간 휴가를 내면서 전달되지는 못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친정권 검사로 분류되며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지냈던 임 검사는 지난 18일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 전보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발령 직후 임 검사는 "한번 근무하고 싶었는데 기어이 가게 됐다"며 "친정인 부산과 아버지 고향인 포항이 멀지 않다. 기쁘게 이사 준비하겠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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