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론조사 진다고 투표 포기했더니 0.6% 석패, 오세훈·한명숙 선거 잊지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일 공개된 여론조사를 의식한듯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지난 19, 20일 이틀 동안 인천 계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이날 오전 발표됐는데, 지지율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49.5%, 이재명 후보 45.8%로 나타났다.

이는 이 선거구 관련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 가운데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뒤진 결과였다. 이어 '없음'이 3.1%, '잘 모름'이 1.7%로 나타났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4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망의 크기가 깊을수록 투표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꿈'을 주제로 글을 이어나가던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대선 패배로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향후 행보, 즉 지선 이후와 관련, "제대로 된 정치 보여드리고 정부여당과 '잘하기 경쟁'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독선을 단호히 견제하고, 준비 안 된 아마추어 정권의 좌충우돌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낙마'를 목표로 삼아 공세를 펼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찬성'을 당론으로 삼으면서 결국 국회 인준이 이뤄진 것을 두고 "민주당의 총리 인준은 유약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잘하기 경쟁' 해서 강하고 유능한 야당을 보여드리겠다는 단호한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그 꿈을 완성하려면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절망의 크기가 깊을수록 더욱 투표해주시라"고 호소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섰던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2010년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섰던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투표 포기하면 경쟁의 기회 조차 없어지고 우리의 꿈은 사라진다"며 과거 사례 2건을 언급했다.

그는 우선 "여론조사에서 크게 진다고 투표 포기했더니, 0.6% 초박빙의 석패를 한 2010년 서울시장 선거를 잊지 말아주시라"고 강조했다.

이는 5회 지선이 치러진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47.43%)가 득표율 0.6%포인트(p) 차이로 한명숙 민주당 후보(46.83%)를 꺾고 당선된 것을 말한다.

참고로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47.83%의 득표율로 윤석열 후보(48.56%)에 0.73%p 차이로 패배했는데, 이보다 더 적은 득표율 차이로 승부가 갈렸던 셈.

또 이재명 후보는 "참패할 거라던 여론조사와 정반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던 정세균, 오세훈 후보의 종로선거를 기억해주시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을 가리킨다. 이때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52.60%)가 득표율 12.88%p 차이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39.72%)를 꺾고 당선된 걸 말한 것이다. 이 사례를 제시한 것은 이번 지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하고 같은 당 송영길 후보를 응원하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글 말미에서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하면 꿈은 현실이 된다. 실력으로 '잘하기 경쟁'에서 이겨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재차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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