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선 앞두고 정국 주도권 가를 중원전쟁 집중

호남·영남선 양당의 강세 뚜렷…중원 승리가 선거 성적표 좌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를 이틀 앞둔 17일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의 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후보들의 유세차를 제작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를 이틀 앞둔 17일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의 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후보들의 유세차를 제작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중원을 잡아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9일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원에서 여야의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점친다.

호남·제주 4곳, 영남 5곳 등 거대 양당이 각자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 뚜렷한 반면 역대 선거 때마다 주요 '캐스팅 보터'로 꼽힌 중원은 언제든 뒤집힌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전체 선거 성적표를 좌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지방선거의 경우 유권자의 관심도나 투표율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정부 집권 22일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여야의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단초가 될 수 있어 주목해야 할 선거라고 입을 모은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5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지만 여소야대로 정국 운영의 난항이 예상된다. 그런 만큼 풀뿌리 민심까지 파고들어야 '윤석열 표 정책'을 안정감 있게 밀어붙일 동력을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얻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해 4·7 보궐선거에 이어 대선까지 승리한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까지 우위를 보인다면 이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 규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의회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의 정치 공세를 무력화할 수 있는 가장 큰 명분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만약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에서 야당에 밀려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 텃밭만 지킨다면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여당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명분으로 '지방선거에서 야당 승리'를 내세운다.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두 달 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차출하고,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송영길 전 대표를 다시 무대 위로 올린 것도 수도권 '빅3' 등 판세를 가를 중원 싸움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장관, 권칠승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대선 패배 충격과 후유증 등으로 인한 침체의 늪을 벗어나 힘 있는 야당으로서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고자 '윤심과 명심의 대결',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라 불리는 경기도 선거에 총력전으로 임한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충남에는 윤 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흠 국민의힘 전 의원, 충북에는 윤 대통령의 특별고문이었던 김영환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나서는 등 '윤심'이 배치됐다.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으로 맞서는 형국이다"면서 "'충청의 아들'이라는 윤 대통령이 충청에서 대리전을 펼치는 격인데 그 승패가 경우에 따라 뼈 아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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