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다이셀 노조, 일방적 폐업 통보 대책 마련 촉구

영천시 및 대경경자청 항의 방문 “책임있는 고민 필요, 안전망 없이 방치 안돼”

전국금속노조 및 민주노총과 다이셀 노조원 300여 명이 18일 오후 영천시청 앞에서 다이셀의 일방적 폐업 통보와 먹튀 행각을 방관하고 있는 영천시에 대한 규탄 시위를 하고 있다. 강선일 기자
전국금속노조 및 민주노총과 다이셀 노조원 300여 명이 18일 오후 영천시청 앞에서 다이셀의 일방적 폐업 통보와 먹튀 행각을 방관하고 있는 영천시에 대한 규탄 시위를 하고 있다. 강선일 기자

6월 말일 자로 일방적 폐업을 통보해 노사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1호 기업 일본 다이셀세이프시스템즈코리아(이하 다이셀)와 관련(매일신문 5월 11일 보도), 회사 노조원 등이 18일 영천시와 대경경자청을 항의 방문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및 민주노총과 다이셀 노조원 300여 명은 이날 오전 대경경자청에 이어 오후에는 영천시청 앞에서 다이셀의 일방적 폐업 통보 철회와 '먹튀(먹고 튀는)' 행각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 측은 "영천시와 대경경자청은 전범기업 다이셀에 4만㎡ 규모의 땅을 10년 간 무상 임대해 주는 등 각종 특혜 제공에다 노사 분쟁이나 지역민과의 마찰이 발생할 경우 회사 측에 최대한 협력한다는 내용의 투자합의서까지 작성했다"며 "먹튀 자본의 행태를 방관하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된 130여 명의 근로자에 대해선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천시와 대경경자청의 책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근로자들이 안전망 없이 방치돼선 안된다"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기업의 폐업 통보를 제지할 방안이 없다"면서도 "근로자에 대해선 다른 취업처를 알아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다이셀은 300억 원 이상의 누적 적자와 지난해 자본잠식 후 일본 본사로부터 회생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6월 30일 기준 재직자 전원 사직 처리 및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또 회사 근로자에게는 퇴직금과 함께 기본 위로금 2천만 원에 근속연수에 따른 플러스 알파(+α) 지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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