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로드FC 060 본 대회를 앞두고 13일 출전 파이터들의 계체량 검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대구 인터불고호텔 엑스코 그랜드 볼룸B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60 계체량 행사에서 권아솔만 0.1㎏ 초과로 1차 계체량에 실패했고 27명이 모두 무난히 계체를 통과했다.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로드FC는 ㈜태왕과 굽네가 공동 개최하는 경기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구에서 개최되는 만큼 주목되는 매치들로 구성됐다.
메인 이벤트로 박해진(29·킹덤 MMA)과 김수철(30·원주 로드짐)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열리고 코메인 이벤트로 권아솔(35·FREE)과 남의철(40·딥앤하이 스포츠/팀 사내남)의 복싱 스페셜 매치가 펼쳐진다.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은 2019년 9월 대구에서 열린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이정영에게 경기 시작 10초 만에 펀치 TKO로 진 '흑역사'가 있다. 이번에 아픈 경험을 이겨내고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김수철은 체급을 월장해 도전하는 만큼 '무모한' 도전이 될 지, '위대한' 도전이 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와 함께 6연승을 질주 중인 '래퍼파이터' 이정현과 '추성훈 제자'로 잘 알려진 세이고 야마모토의 한일전, 나란히 3연승을 기록 중인 김현우(팀 피니쉬)와 양지용(제주 팀더킹)의 밴텀급 매치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메인이벤터 박해진과 김수철은 각각 65.9㎏, 65.8㎏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도전자' 김수철은 "2차전을 받아준 박해진에게 고맙다.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해진은 "살아있는 레전드 수철이 형과 한 번 더 시합하게 됐다. 수철이 형이 가져올 전략이 뭔지 모르겠으나 저도 파트를 나눠서 준비했다. 로드FC 챔피언으로서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