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의 뷰티라이프] 두피 타입별 샴푸 선택과 올바른 머리감기

스킨케어는 두피부터!…엄마·아빠·아이 샴푸 다 달라요

신윤복의 단오풍정.
신윤복의 단오풍정.

음력 5월 5일 단오날은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네뛰기, 씨름, 널뛰기, 농악 등 전통적인 풍속을 즐겼다. 특히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창포 뿌리를 깎아 붉은 물을 들여 비녀를 만들어 꽂았다. 또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이며 즐겼다. 이는 안 좋은 기운을 막아내고 병마를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창포는 서양의 레몬그라스와 같은 향을 가지고 있으며 창포의 물이 기름기를 유화시키고 분산시키는 작용과 함께 벌레를 퇴치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 우리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오늘날 단오 의식처럼 행해졌던 창포에 머리감기는 없어졌다. 우린 거의 매일 머리감기를 하면서도 과거 머리감기를 자주 하지 않은 조상님들보다 두피상태나 머릿결이 건강하지 않다. 이는 오염된 환경과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이다. 특히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은 황사와 미세먼지이다. 두피는 얼굴 피부보다 땀이나 피지 분비량이 많아 유해물질이 달라붙기 쉽기 때문에 염증성 트러블이나 가려움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머리를 감을 때 대부분 욕실에 있는 대용량의 샴푸를 온 가족이 같이 쓰고 있을 것이다. 매일 습관처럼 머리를 감고 있지만 두피와 모발상태는 365일 똑 같지 않고 사람의 체질이나 연령대에 따라서도 다르다.

단오날 창포 머리감기
단오날 창포 머리감기

실제 올리브영에서 두피 샴푸 매출이 올 들어 전년대비 70%가량 성장했으며 "피부 상태에 따라 스킨케어를 선택하듯이 샴푸도 두피 타입별로 세분화한 기능성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스킨케어의 시작은 두피부터'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두피 장벽 강화를 통한 '두피 케어'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과거에는 향이나 가격으로 샴푸를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제형별, 기능별, 성분별로 종류가 다양해져서 선택이 쉽지 않다. 우선 샴푸는 제형에 따라 분류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액상 샴푸가 있으며 그 외에는 샴푸바와 같은 고형 샴푸와 스프레이 샴푸가 있다.

제형 외에 기능에 따라서도 분류가 가능한데 두피 타입에 따른 건성두피용, 지성두피용 샴푸와 볼륨탄력, 탈모방지, 비듬케어, 상한머리복구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두피타입별 샴푸 선택하기

▷지성 두피

지성 두피의 경우 유분과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일어나 각질과 비듬이 피지와 엉키고 모발이 쉽게 기름진다.지루성 두피염의 위험성이 높은 지성두피라고 무조건 천연샴푸만 사용하기보다 천연 샴푸에 지성두피가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로 두피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락틱애씨드, 살리실릭애씨드, 벤조익애씨드 등이나, 세정력이 강한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 개운한 사용감을 주는 멘톨 등 두피케어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있다. 샴푸가 유분기를 과하게 빼앗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성라인 샴푸와 수분라인 제품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머리감기
머리감기

▷건성 두피

건성 두피는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표면의 유,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비누나 샴푸의 사용은 좋지 않다. 두피의 기본적인 피지나 영양분까지 모두 씻어내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수분감과, 보습 효과가 있고 영양분이 풍부한 제품을 사용하면 푸석한 모발과 두피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건성 두피의 경우 탈모 걱정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제품 선택이 달라진다. 지성두피와 달리 지루성두피염의 위험률은 적은 편이나 가려움증과 머리각질을 흔히 겪기 때문에, 각질 제거와 가려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사용해줄 것을 추천한다. 예로 락토바실러스, 콩발효추출물 등 각질제거성분이나 pH 5.5 약산성 샴푸 등이 있다.

▷민감성 두피

민감성 두피는 트러블이 쉽게 나고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세정력보다는 자극이 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캐모마일, 알란토인 성분 등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두피의 민감도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두피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비듬 전용샴푸나 트리트먼트 등은 각질뿐만 아니라, 두피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두피의 민감도를 살피면서 무실리콘 샴푸와 일반샴푸를 번갈아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민감한 두피는 머리를 감을 때 두피를 많이 문지르지 말고 살짝 두드리며 마사지해줘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올바른 빗질
올바른 빗질

◆올바른 머리감기

▷올바른 빗질

샴푸 전 브러싱(빗질)을 생략하는 분들이 많은데, 브러싱은 엉킨 모발을 정돈하고 두피와 모발의 오염물질을 1차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브러시를 선택할 때 정전기 발생이 적고 나무로 된 쿠션 브러시를 선택하는 것이 두피나 모발에 자극이 덜 되어 좋다. 올바른 브러싱 방법은 머리끝부분에 엉킨 머리카락을 빗어 풀어주고 두피에서 모발 끝 쪽으로 골고루 빗어준다. 샴푸 전 마른머리에 2-50회 빗어 주면 탈모예방도 할 수 있다.

▷머리감기

샴푸는 낮 동안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두피의 혈액 순환과 세포가 분열하는 활발한 시간대인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먼저 36도~38도 정도의 미온수를 머리 전체에 묻히고 두피안쪽 부분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한다. 손에 동전 크기만큼 샴푸를 덜어내 충분한 거품을 낸 뒤 머리를 감싸면서 거품을 낸다.

두피는 손톱이 아닌 손끝 지문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아주되, 귀, 목 부분에 특히 주의한다. 샴푸는 헹구는 것이 중요한데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2분 정도는 헹궈줘야 한다.

머리말리기
머리말리기

▷머리 말리기

샴푸를 깨끗하게 헹궈낸 뒤에는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거나 긴 머리는 부드럽게 수건으로 짜면서 말린다. 머리를 지나치게 문지르면 엉키거나 끊어질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빠른 건조를 원할 땐 타월로 머리를 감싸고 드라이를 하면 건조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 일단 건조가 어려운 목덜미부터 말리고 점점 앞으로 머리카락 뿌리쪽 중심으로 말려준다.

이때 드라이기와의 거리는 10센티미터 이상 유지하면서 같은 부위에 2초 이상 뜨거운 바람을 주는 것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두피와 모발의 건조정도는 만졌을 때 눅눅한 정도로 말려주고 마지막으로 냉풍으로 열에서 벌어진 머리표면을 식혀 정돈하면 윤기 나는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모발상태는 깨끗하게 감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오늘부터 올바른 머리감기를 실천해보자.

김미정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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