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장 3파전 양상…보수 진영 분열되나

국민의힘 이양호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김석호 예비후보와 무소속 단일화 무산 동력 잃어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병용 기자

6·1 지방선거 경북 구미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간 3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대구경북 보수의 심장인 구미에서 보수 진영이 분열, 4년 전 지방선거 '도돌이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3일 국민의힘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경선(컷오프) 결과에 불복해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구태정치, 밀실야합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며 "아무런 이유와 명분도 없이 저를 컷오프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 김정재 국회의원과 구자근(구미갑)·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이 저를 무소속으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구미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후보의 경력과 능력, 자격 등을 꼼꼼히 따져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이양호 예비후보와 김석호 예비후보의 무소속 단일화가 결렬되면서 동력을 잃었다'고 분석을 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일부 당원은 이양호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4년 전 경선 과정에서 경쟁을 펼치던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이양호 예비후보가 낙선했다. 이번에는 당사자가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김장호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된 만큼 보수 진영이 '원톱'으로 힘을 모아 구미시장 자리를 되찾아와야 하는데, 또 다시 더불어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주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 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구미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빼앗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8일 장세용·김봉재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최종 본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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