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키즈' 이준석 "朴대통령께 난 전달, 일부 지지자 항의"

2012년 4월 19대 총선 당시 박근혜 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비대위원. 연합뉴스
2012년 4월 19대 총선 당시 박근혜 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비대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인 24일 퇴원을 해 대구시 달성군 소재 사저로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쾌차를 기원하는 난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4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 박성민 비서실장이 쾌차를 기원하는 난을 전달하고 왔다"며 "사전에 조율된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가 있었다"며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 측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경로로 전달을 마치고 왔다"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이 항의한 이유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바른정당에 합류하는 등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나면서 탄핵은 정당했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또한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하고 사저 마련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보수권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면서도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기간에 언급된 성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탄핵을 요구하는 등 강한 비판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세연에 공통적으로 우호적인 지지자들이 이준석 대표 명의 난 전달을 두고 항의를 하는 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한국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있던 지지자들은 박성민 비서실장에게 "키워준 사람에게 은혜를 이따위로 갚나" "병주고 약주고 장난치는 건가" "(박근혜 전)대통령님이 5년 동안 옥고를 치렀는데 뻔뻔하기 그지없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측으로부터 잘 수령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는 이준석 대표가 보낸 난이 거부됐다는 주장이 이날 한 유튜버를 통해 제기된 것에 대해 우회 전달이 이뤄졌다고 직접 해명한 맥락이기도 하다.

이준석 대표는 2011년 당시 18대 국회의원(당시 지역구가 대구 달성군)으로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당시 영입된 손수조 전 자유한국당 전임위원과 함께 '박근혜 키즈'로 지칭됐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저 입주 당일이었던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잇따라 축하 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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