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햇볕 강해지는 봄 자외선차단제 선택

가을철보다 습도 낮아 투과하는 자외선 양 증가
광과민성 피부질환, 광알레르기 등도 많이 발생
하대룡 교수 "야외 활동시 SPF 40~50 이상, PA+++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눈부심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눈부심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는 속담이겠지만, '봄볕이 가을볕보다 더 강하다' 혹은 '봄 자외선이 더 강하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속담이다. 봄철은 겨울보다 강해진 햇볕에 취약해진 피부를 다소 많이 노출하게 되는 계절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못지않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햇빛에 더욱 취약한 피부

우리 몸은 봄철에는 자외선에 더욱 취약해지게 된다. 멜라닌 색소는 피부색을 결정하고 자외선을 방어하는 기능을 한다. 겨울에는 자외선을 적게 받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가 거의 형성되지 않는다. 반면, 봄철이나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많이 형성된다. 따라서 겨울철에서 봄철로 바뀔 때 피부는 자외선에 더욱 취약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봄철은 가을철보다 습도가 낮아 투과하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한다. 실제로 봄철은 가을철보다 1.5배가량 일조량이 증가하기에 햇빛을 더 주의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조금 더 꼼꼼히 바를 필요가 있다.

특히 봄철에는 햇빛 노출부에 알레르기가 생기는 광과민성 피부질환들과 광알레르기 등이 더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노출 부위에 피부 이상이 생긴다면 햇빛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햇빛 노출부에 두드러기처럼 발생하는 일광 두드러기, 물집을 포함한 햇빛 노출부에 여러 가지 발진 모양으로 생기는 다형광 발진, 또한 만성화되어 심한 습진 형태로 나타내는 만성 광선 피부염 등이 있다.

하대룡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봄이 되면서 갑자기 반복적으로 햇빛 노출부에 피부 병변이 생긴다면 이런 질환들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이러한 경우 피부과를 내원하여 광유발 검사 및 조기 검사 등을 통해 위 병들을 진단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외선 노출 주의해야 하는 약물은?

피부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항생제, 류마티스 관절염 약, 소염제, 당뇨 약, 혈압 약, 이뇨제 등 자외선을 주의해야 하는 약물들이 있다. 또한 어떤 약물을 복용했을 때 햇빛과 연관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면 자외선으로 피부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하 교수는 "일반적으로 안면부나 광대뼈 부위로 햇볕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등이 봄철에 더욱 악화되기가 쉽다"고 강조했다.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보호해야

이처럼 햇볕이 강해지는 봄철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 때문에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로 구분된다. 파장이 가장 짧은 자외선C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에 자외선A와 자외선B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 SPF는 자외선B의 차단 효과를 뜻하는 자외선 차단 지수다. PA는 자외선A에 대한 차단 효과를 의미한다.

하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평상시에는 SPF 30 이상, 야외 활동 시에는 SPF가 40~50 이상이면서 P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다만 자외선 차단제의 밀폐 효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후 자외선 차단제를 잘 씻어내는 것 역시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지수에 따른 대응 요령은?

기상청 홈페이지의 '생활기상정보'에서는 매일 자외선 지수와 함께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기상청은 자외선 지수(UV)에 따라 매일 대응 요령을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 ▷위험 5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지수가 3미만인 '낮음' 단계에서는 햇볕 노출에 대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지 않지만 햇볕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지수가 3이상 6미만인 '보통' 단계에서는 햇볕에 2~3시간 노출 시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높음' 단계는 지수가 6이상 8미만인 단계다. 이 경우 햇볕에 1~2시간 내에서 노출할 때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하다. 이 때문에 한낮에는 그늘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 시 긴 소매 옷,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지수가 8이상 11미만인 '매우 높음' 단계는 햇볕에 수십 분 이내로 노출하는 경우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한 날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피하고 실내나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 외출 시 긴 소매 옷, 모자, 선글라스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발라야 한다.

지수가 11이상인 '위험' 단계에서는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위험 단계인 날은 가능한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긴 소매 옷,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한 뒤 외출해야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발라야 한다.

도움말 하대룡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하대룡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하대룡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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