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대한민국 벤처 활성화 주목할 만"

2017년 중기부 출범, TIPS 프로그램 등 역점 정책 성과
지난해 벤처투자 7조원대, 일자리 대기업보다 많이 만들어
대기업-스타트업 균형 맞아가며 '신성장 변곡점' 위치

WEF 홈페이지에 노출된 대한민국 스타트업 관련 내부 보고서. 홈페이지 캡처.
WEF 홈페이지에 노출된 대한민국 스타트업 관련 내부 보고서. 홈페이지 캡처.

세계경제포럼(WEF)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명하며 한국이 차세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성장으로 궤도에 오른 한국이 스타트업을 새 동력으로 약진할 수 있는 변곡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WEF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혁신 거점으로 거듭난 비결(This is how South Korea can become a global innovation hub)'이라는 내부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다보스포럼주최기관으로 익히 알려진 WEF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 포럼 중 하나로 꼽힌다.

WEF는 "대한민국은 중공업, 자동차 제조, 반도체, 철강, 휴대폰 등 제조업 및 기술분야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제대국의 지위에 올랐으나 현재 변곡점에 다다랐으며, 스타트업 숫자와 비중이 증가하며 사회·경제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로 인한 대기업과 스타트업들 간의 균형이 더욱 중요해졌고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출범과 함께 TIPS 프로그램을 비롯한 대한민국 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는 풀이도 내놨다.

WEF는 이어 "한국의 벤처투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78%나 성장해 7조7천억원에 육박하며 국내 4대 기업(대기업)의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국내 벤처기업의 종사자 수는 81만7천여명으로 삼성·현대차·LG·SK 등 '4대그룹'의 종사자수 합계 69만8천여명보다 많다.

WEF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현재 싱가포르와 이스라엘과 같이 전세계 최상위 그룹 수준은 아니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단일 민족국가 성향에 따른 다양성 부족 등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하기에는 애로사항들이 있다"며 단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좀 더 개방적이고, 다양성이 존중된다면, 대한민국은 전세계적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허브가 될 것이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내 스타트업 성과에 대해 주요 외신의 긍정적인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K-스타트업의 저력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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