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 18분 대구 북구 노원동 도시철도 3호선 팔달시장역 변전실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 3명과 70대 노인 등 승객 3명이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도시철도 내 변전실과 전기실, 신호 및 통신 기계실 등에 화재 진압을 위해 설치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에서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1호선 42곳에 1천677개, 2호선 36곳에 1천940개, 3호선 34곳에 800개 등이 설치됐다.
앞서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지난해 11월 "무색·무취 기체 상태인 이산화탄소는 누출 때 사람이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질식사고 위험이 높다"며 전면 사용 금지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사고 수습에 나선 대구도시철도공사는 "CCTV 확인 결과 승객이 장애인 화장실 옆 변전실 출입문에 있는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수동조작함을 실수로 조작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이송된 환자들은 정밀 검사 후 산소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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