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여권 대통합을 언급, 그 일환으로 주목 받았던 대규모 복당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통과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번 대규모 복당은 대선은 물론, 곧바로 이어질 재보궐선거 일부 및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지난해 10월에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골자로 하는 소위 '당내 대사면'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개혁 진영 대통합을 기치로 걸었다. 이어 새해 들어 신청을 받기 시작해 이번에 당 최고위 의결까지 이뤄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를 개최, 지난 3일부터 보름 동안 복당 신청을 받은 약 1천명 가운데 적격 대상자로 분류한 734명의 복당을 의결했다.
성 비위와 부정부패, 경선 불복 등의 중대 사유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없는 등의 신청자들이 적격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에 2016년 '분당 사태' 때 민주당을 떠났던 권노갑·정대철·주승용 등 동교동계 비문 인사들, 천정배·최경환·유성엽·이용주 등 다른 동교동계 인사들이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또 대통합민주신당 17대 대선 후보와 민주평화당 대표 등을 거친 정동영 전 국회의원도 복당 명단에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는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