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에 맞서 우크라 국경에 병력 6000명·전투기 60대 배치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들이 수도 모스크바 인근 한 훈련장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 제공].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들이 수도 모스크바 인근 한 훈련장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 제공].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맞닿은 크림반도 등에서 새로운 군사훈련을 벌인다.

25일(현지시각)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3개 지역에 전투 대비 훈련을 위한 병력 6천 명 이상과 전투기 60대 이상을 배치했다.

미군이 병력 8천500명에게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러시아가 맞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남부 군관구 공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훈련 계획에 따라 일련의 부대들이 임무 수행을 위해 상주 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훈련의 일환으로 남부 군관구 소속 항공대와 흑해함대 소속 해상 항공단이 다른 비행장으로의 이동 연습과 가상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미사일 발사 연습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수호이(Su)-27SM과 Su-30SM2 전투기, Su-34 전폭기 등으로 이루어진 비행대는 장거리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타격 훈련을 벌인다"며 "흑해 함대와 카스피해 소함대의 모든 전투기, 미사일 대대, 해군 기동부대가 참여하는 실탄 사격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외에도 러시아는 남서부 볼고그라드, 로스토프, 크라스노다르, 크림반도 등의 훈련장에서 60대 이상의 항공 장비를 투입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서부 군관부 부대에도 훈련 명령이 떨어졌다. 해당 관구소속 근위전차군은 모스크바 외곽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1천 명 이상의 군인과 100여 대의 군용 장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부함대도 훈련에 돌입했다. 북부함대는 해상 훈련 외 연안 지역에서도 훈련을 벌일 예정이며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운반선을 포함한 최대 30여 척의 함정과, 잠수함, 보급선과 함께 한다. 이외에도 최대 병력 1천 200명, 전투 및 특수 장비 140대, 전투기 20대가 동원된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동맹국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 진행을 위해 동부 군관구에 속한 부대와 Su-35 다목적 전투기 12대, 첨단 방공미사일 S-400 운용 2개 포대, '판치리-S' 복합 공중방어 시스템 등을 벨라루스로 이동 배치 중에 있다.

내달 9일까지 병력 배치를 마친 뒤 10~20일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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