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지역大 올핸 '대면 수업' 할 수 있나?

개강 한 달 앞 운영계획 차질 우려
대학들 대면 수업 원칙 세워…여건·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 강의도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 급증하면 수업방식 다시 변경될 수도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경산의 한 대학교 교정에 발열확인 거점측정소를 운영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경산의 한 대학교 교정에 발열확인 거점측정소를 운영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개강을 한 달여 앞두고 지역 대학들이 대면 수업 원칙을 세운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대학들은 강의실 여건과 학생 수 등 상황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거나, 반을 나눠 교차로 수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25일 대구경북 대학들의 2022년 1학기 수업 운영계획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했다. 칸막이 설치와 강의실 내 인원수 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대면으로 강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대는 올해 대부분 수업을 대면 강의로 진행하고, 시험도 대면으로 치를 예정이다. 이론 수업은 수강인원이 60명 이하면 대면이다. 61명 이상의 경우 2학년 이상은 대면 강의를 중심으로 하고, 일부는 수강인원을 반으로 나눠 대면과 비대면을 교차하는 혼합강의로 진행한다. 단, 신입생은 대면 강의 기준을 70명 이하로 조금 더 완화했다.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과 혼합강의를 병행하고, 칸막이 설치와 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이 어려운 강의실의 경우 비대면 강의로 진행한다.

영남대도 올해 수업을 대면으로 준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를 위해 강의실별 방역관리 기준을 세웠다. 좌석 있는 강의실은 한 칸을 띄우고, 좌석이 없는 강의실과 실험·실습 등 칸막이 설치가 어려운 수업은 4㎡당 1명으로 수강인원을 제한한다. 관악기 연주와 노래 부르기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수업은 개별 연습실을 사용하거나 면적(4㎡당 1명)에 따라 인원을 한정했다.

계명대와 대구대도 수업을 대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과대학별로 좌석이 있는 강의실 책상 위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다. 이외에 대구가톨릭대는 내달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대면·비대면 수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일대는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방역 상황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할 방침이고, 대구한의대도 대면과 비대면을 함께 진행한다.

앞으로 관건은 최근 확산세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방역 상황의 악화 여부다. 방역 당국은 내달 중 전국적으로 하루 최대 3만 명까지 확진자가 늘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학들은 마스크 착용과 실내 거리 유지, 손 소독제 사용,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파력이 높고 무증상이 많은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수업방식은 변경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강의와 학교생활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에 올해는 적극적으로 대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강의실 내 감염 확산이 많지 않았던 지난 사례에 비춰 방역수칙을 준수할 경우 충분히 대면으로 강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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