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코로나19 확산자 급증…18일 60명 발생

체육·아동시설 등 백신미접종 학생들 이용 시설 중심으로 확산세
포항시 ‘오미크론 변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 대책마련 분주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이 18일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지역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설명한 뒤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이 18일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지역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설명한 뒤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오후 3시 기준)는 총 6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42명이 발생한 이후 최근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일주일간 포항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12일 23명·13일 15명·14일 21명·15일 17명·16일 17명 등 평균 18.6명을 기록하다 지난 17일부터 급증하는 모습이다.

포항시는 이번 확산세 원인으로 백신 접종에서 제외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아동시설과 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은 대학생 등의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포항시 북구 A체육도장과 관련해 지난 16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7일 22명·18일 25명 등 총 52명(운영자 3명·수강생 29명·가족 등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강생 확진자 중 12명이 백신접종 대상 제외 연령인 초등학생으로 조사됐다.

포항시 북구 B요리주점의 경우 방학을 맞아 지인 모임을 갖은 한 대학생이 16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동석한 지인과 가족, 동선 겹침 등으로 총 20명이 확진됐다.

지난 11일에는 타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인 및 동료 7명이 추가 확진됐으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 동선을 숨긴 탓에 밀접접촉자 파악이 늦어지며 14~15일 동안 포항시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3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집단 감염된 바 있다.

이번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전파 정도는 현재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포항시는 경북지역 오미크론 변이 평균치(37.1%)가 높은 점을 감안해 이미 적지 않은 수가 지역에 전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방역대책을 위해 포항시는 지역 체육시설업 800곳과 체육도장 208곳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지도·점검을 강화했다.

아울러 지역 11곳의 아파트 건설현장을 특별 점검하고, 외국인 커뮤니티 등과 연계해 인국인 근로자 및 사업주 등에게 주 1회 검체 채취를 실시토록 했다.

다음 달부터는 재택치료자의 가족을 위해 호텔 등 외부 숙박시설에 치료자의 가족들이 머무를 수 있는 안심숙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고, 18세 이하 청소년 확진자가 지속 발생 중이다. 특히, 백신접종을 마쳤다고 해서 체육·종교시설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사례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설 명절 앞둔 지금이 방역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최선의 방어수단이 백신접종임을 유념하시고 시민 스스로가 높은 방역의식을 갖는 것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 5월 17일 0시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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