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만 복귀' 심상정 "바닥에서부터 시작하겠다"

여영국 "거품 빼고 진보 정당답게 시대적 과제 집중"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방문,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희생자를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방문,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희생자를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바닥부터 시작하겠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대선 레이스에 공식 복귀한다. 지난 12일밤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숙고'에 들어간지 닷새만이다.

심 후보는 17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심상정 후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연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칩거 기간 숙고한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진보정당의 쇄신과 변화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선대위 쇄신 등 구체적인 개혁 방안은 이번 대국민 메시지에 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는 진보정당의 지지율 부진에 대한 성찰 및 진단, 정의당 내부의 반성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 등에 집중하려 한다는 것이 정의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정의당과 심상정이 대변하고자 했던 노동자와 약자, 그들에게 제대로 호응도 못 받고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보면서 이에 대한 소회와 반성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역대급 비호감 선거가 벌어지고 있는데 진보 정당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위기의식에 대해서도 담고, 새롭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출발하겠다는 마음을 국민들에게 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심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에 대해서는 "거품을 뺄 것"이라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9∼14일 전국 18세 이상 3천3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뒤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2%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여 대표는 "그동안 심 후보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같은 반열의 위상에 놓고 선거운동을 해왔다"며 "이제는 진보 정당답게, 불평등이라는 한국 사회의 시대적 과제를 분명히 하고 또 너무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이런 시대적 과제를 좀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복귀를 선언한 뒤 본격적으로 '초심'에 집중한 현장 강행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심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서울에 빈소가 차려졌다고 해서 조문을 드리러 온 것"이라고만 하며 말을 아꼈다.

전날에도 그는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만나 위로한 바 있다.

심 후보 측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며 정의당이 있어야 할 자리, 바닥에서부터 다시 '심상정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로, 무선 전화 면접(20%), 무선 자동응답(75%), 유선 자동응답(5%)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응답률은 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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