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위한 교육 Q&S] 혹시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하게 된다면?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 안건이었던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이 온·오프라인 학교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등에 노출되면 즉시 감지해 지원하는 전방위적 학생보호 원스톱 시스템을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 안건이었던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이 온·오프라인 학교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등에 노출되면 즉시 감지해 지원하는 전방위적 학생보호 원스톱 시스템을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Q. 얼마 전 아이의 표정이 부쩍 어두워지고 집에서 말수도 많이 줄어 혹시 아이가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사춘기의 아이가 학원 공부에 지쳐 그랬던 것이지만, 막상 우리 아이가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혹시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하게 된다면 부모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S1.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하는가 싶으면 어느 부모라도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기 마련입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우선 정확한 아이의 상태와 상황을 파악해야 진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또 아이의 행동에서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면 위클래스 등 전문상담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상담을 통해 정말 학교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의 정서 상태에 대해 자세히 파악할 수 있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S2. 공식적인 처리 절차 알아두기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사안 조사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내 학교폭력전담기구가 학교장 자체해결 요건 충족 여부를 심의하고 사안이 요건에 충족하면서 피해학생과 보호자가 이에 동의하면 학교장 자체 해결 사안으로 종결됩니다.

만약 사안이 학교장 자체 해결 요건에 미충족되거나 피해학생 측에서 학교장 해결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교육지원청 내 학교폭력심의위원회로 사안이 넘어가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심의와 의결을 거쳐 교육장 조치를 결정, 해당 학교에 통보합니다. 조치에 불복할 경우에는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S3.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이성적으로 상황에 접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성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도가 심한 학교폭력 사안은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 아이가 그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라면 먼저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고 도움을 제공하되, 아이가 주어진 상황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쌓게 하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 원만한 교우관계 속에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해결 방향을 잡기 바랍니다. 실제로 초등학생들 간에 주고받은 짓궂은 장난에 학부모가 감정적으로 과잉 대응하여 원만하게 잘 지내던 학생이 학교폭력 사안 처리 이후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서 고립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부모가 감정에 치우쳐 부적절한 방법으로 개입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자칫 부모들의 다툼으로 변질되어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고, 상대 아이를 직접 혼내거나 겁을 주어 문제를 해결하려다 아동 학대 가해자로 몰릴 수도 있습니다.

법률적 상황에 대비해 학교폭력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몸에 상처가 있거나 멍이 들었을 경우 사진을 찍어두고 언어폭력을 당했을 경우에는 육하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기록을 남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의 학교폭력 경우 작성자가 삭제하기 전에 영상이나 사진을 저장하거나 화면을 캡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S4. 평소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꼭 학교폭력이 아니더라도 학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아이가 스스로 부정적인 상황을 헤쳐 나가고, 오히려 그 일을 계기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게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우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게 연습하면 좋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은 사소한 오해를 막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싫다는 의사표현을 현명하게 하는 것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죠. 그래서 상대의 행동을 지적하지 않으면서 감정은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세요.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면 더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힘들 때 언제든 손을 내밀어 줄 가족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고 따뜻한 사랑을 자주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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