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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김동엽 "의욕 앞서다 부상…마음 다잡기"

거포 본능 일깨우기 위한 자신감 되찾기 연습 중
'액땜'한 한 해, 내년은 다를 것 기대

삼성라이온즈 김동엽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공식 브리핑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김동엽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공식 브리핑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김동엽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스스로도 조급함을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연습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2016년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김동엽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22개, 27개 홈런을 쳐내며 차세대 거포 타자로 주목받았다.

2019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최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해당 시즌 60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 6개에 그쳤지만 2020시즌에는 114경기 홈런 20개를 쳐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이 확실한 거포 타자로 자리를 잡기를 바랐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부상 여파로 6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홈런 4개로 부진했다.

그는 "그동안 저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며 훈련해왔다. 스스로도 기대가 더 컸기에 더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서다보니 부상이 찾아왔다"며 "조급함에 더 무리한 탓에 시작부터 꼬여버렸다. 금방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 컸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불운이 잇따랐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후 간신히 1군 무대에 복귀해 4할대 타율로 컨디션을 올려갈 시점에 KBO리그에도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 연이어 올림픽 휴식기까지 더해졌다. 불붙는 듯했던 방망이도 긴 휴식기 동안 싸늘하게 식었다. 결국 끝까지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정말 매 경기 감도 좋았고 자신감도 넘쳤지만 올해는 부상부터 유독 잘 안 풀리는 느낌이었다"며 "그나마 올 시즌 후반에서야 어느 정도 감을 되찾았다는 게 위안이 됐다"고 했다.

김동엽은 자신이 가장 좋았던 때를 떠올리며 조급함을 잠시 내려두고 마음가짐을 다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의욕만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걸 절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스프링캠프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작년 좋았던 때와 올 시즌 부진의 원인을 비교해가며 훈련을 할 예정이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생각을 줄이고 아프지 않게 원 없이 한번 해보자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며 자신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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