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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박용진 '대선 운동 SNS 순위' 매긴 김용민에 "스스로 권력화"

박용진, 김용민. 연합뉴스, 김용민 페이스북
박용진, 김용민. 연합뉴스, 김용민 페이스북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가 2일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판 입장을 당일 밝혔다.

앞서 대선 경선에 나서 이재명 후보와 겨루기도 했던 박용진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용민 이사장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SNS 활동 순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열심히 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 순서대로 21명' 및 반대로 '이재명 후보에 도움 될만한 SNS 글이 적게 올라온 순서대로 80명' 명단을 알렸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위해 SNS 글을 열심히 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21명에 속한, 21명 중에서도 15위에 오른 박용진 의원이 이날 오후 8시 39분쯤 페이스북에 '김용민 씨,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

박용진 의원은 "저는 김용민 씨를 좋아한다. 각종 방송 활동 등으로 제 의정 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주신 것으로 기억한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글을 시작, "그러나 김용민 씨의 이번 시도는 의도와 달리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난관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김용민 씨의 이런 일들이 김용민 씨 스스로를 권력화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근거 없이 비난하게 하고 민주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결국 이재명 후보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SNS가 아니어도 의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후보와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원하신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 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이어 "김용민 씨가 그건 시민의 권리라 주장하시고 계속 하시겠다면, 앞으로 이런 평가에서 저는 빼주시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글 말미에서 박용진 의원은 "진보는 편협한 갈라치기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더 큰 하나'를 만들 때 성공한다"고 충고하면서 "그게 제 분명한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김용민 이사장은 해당 순위를 공개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국회의원 SNS는 만인에게 전파되는 정치적 효능감이 높은 개인 미디어로서 가장 강력한 스피커"라며 "국회의원이 소속당 대선 후보 선거를 위해 활용하지 않거나 아예 계정을 갖지 않는 것은 큰 문제이다. 이건 비단 본인이 아니라 비서진을 통해서도 할 수 있는 일인 만큼 의지의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SNS가 아니어도 의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후보와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박용진 의원의 비판에 대해 앞서서 남긴 반박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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