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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전 의원 구속영장 청구

檢 피의자 신분 조사 이틀 만에… 내달 1일 영장심사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가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9일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7일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차례 불러 조사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인 영장 청구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화천대유자산관리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28억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원이지만 세금을 뗀 것을 고려해 실수령액만큼 영장 범죄사실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곽 전 의원은 지난 검찰 조사에서 화천대유 측에 도움을 준 일도 없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는 대장동 개발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퇴사하면서 퇴직금, 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이를 두고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의 로비 대상자 명단이라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포함됐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받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곽 전 의원과 아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달 1일 병채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출신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하나은행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쯤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쟁 컨소시엄에 자회사를 참여시킨 H건설 최고위층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깨고 함께 하자고 제안하자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진술이다.

검찰은 이달 17일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27일에는 곽 전 의원을 소환해 이튿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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