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입사'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학생 몰린다

올해 '오르비' 대입 누적 백분위, 성균관대·연세대 앞질러
대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인기…기업 맞춤 인력 양성·학자금 지원
작년보다 수시 경쟁률 2배 이상↑

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제공
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제공

얼어붙은 채용시장 속에서 진학 시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 계약학과들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경북대 모바일공학과의 선전이 눈에 띈다.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에 따르면 경북대 모바일공학과의 2021학년도 정시 최종 합격자 누적 백분위는 3.53%로 집계됐다. 이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3.64%)와 연세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4.06%)에 앞선 것이다.

이 수치는 경북대 모바일공학과의 합격선이 전국 성적 상위권 3.53%까지라는 의미다. 결국 성균관대·연세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합격선보다 높다는 것을 뜻한다.

비교 대상인 세 학과는 모두 대기업(삼성전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입학과 동시에 채용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최근 수험생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세 학과 외에도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가 대기업(SK 하이닉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입학생에게 학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하고, 대학이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걱정하지 않고, 기업은 실무 역량이 높은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 서로에게 이득이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2011년 삼성전자와 전자공학부가 힘을 합쳐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최소 채용 절차 통과자에 한해 채용이 보장되며, 일정 요건 충족 시 4년간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또한 4학년 2학기에 인턴의 기회가 제공되고 신제품 개발과정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입시 경쟁률은 매년 고공행진이다. 경북대 모바일공학과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합산 경쟁률은 46.2대 1을 기록, 지난해 경쟁률(23대 1)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20명인데, 올해 지원 인원이 지난해보다 463명 늘어난 923명이나 몰렸다.

계약학과의 인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과 맞물려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라는 장점이 합격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경북대가 다른 대학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은 모바일공학 분야 삼성전자 계약학과의 경우 경북대가 유일하다는 희소성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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