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트램' 도입 박차…"이르면 연말 국토부 승인 예상"

대구시 "BRT보다 우선"…권시장, 부산 등 벤치마킹 지시
市 "도로 현황·주변 환경 검토, 간선급행 중복 노선 변경 가능"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보다 트램이 우선 '재확인'

대구시가 4차순환선 트램 시범구간 노선을 서대구로 확정했다. 트램은 서대구역에서 출발해 두류역을 거쳐 안지랑역까지 이어진다. 대구 서구 상공에서 바라본 서대구로 모습.매일신문DB
대구시가 4차순환선 트램 시범구간 노선을 서대구로 확정했다. 트램은 서대구역에서 출발해 두류역을 거쳐 안지랑역까지 이어진다. 대구 서구 상공에서 바라본 서대구로 모습.매일신문DB

대구시가 도심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트램'(TRAM·노면전차) 도입을 서두르기 위해 부산, 대전 등 다른 광역시를 방문한다. 트램 노선이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보다 우선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대구시는 트램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철도 서측 순환선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기 위해 한발 앞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광역시를 벤치마킹한다고 22일 밝혔다.

시 교통국 신교통정책팀은 지난 17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울산과 대전을 차례대로 찾을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업무보고 과정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다른 지자체 견학을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대구의 트램 사업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을 신청하면서 공식화됐다. 서대구역(KTX)~평리네거리~두류역(2호선)~안지랑역(1호선)을 경유하는 연장 6.7㎞ 노선(사업비 1천689억원)이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벤치마킹 대상은 ▷노선 선정 방법 ▷연계 교통망 구축 ▷경제성(B/C) 확보 방안 ▷정책적 필요성(AHP) ▷부서별 업무분장 계획 등 크게 5가지로 꼽힌다.

지난 2019년 국내 첫 트램 실증노선 사업에 선정된 부산은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철도기술연구원과 부산 남구에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과 이기대 어귀삼거리를 잇는 오륙도선(1.9㎞·5개 정거장)을 만들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트램을 추진하는 대전도 추진 속도가 빠른 지자체로 꼽힌다. 지난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고, 실시설계용역도 마무리 단계다. 행정조직도상 트램도시광역본부를 꾸리고 트램정책과(14명), 트램건설과(25명)를 배치하는 등 인력과 자원을 트램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로 현황과 차로 폭, 차량기지 위치, 주변 환경 모두 검토 대상"이라며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다 보니 부산이나 대전 사례가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대구 트램사업은 얼마 전 발표된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 노선과 겹치면서 암초를 만나는 듯했다. 대광위가 2025년 이후 도입될 대구권 BRT 노선 3곳을 지난 8일 공개했는데, 그중 1개가 트램 노선과 일부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트램과 BRT는 전혀 상관이 없고, 공개된 BRT 노선은 우선 검토 대상일 뿐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부 순환선 노선은 도시철도 노선으로 정해져 있어서 트램이 BRT보다 우선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되면 노선이 최종 확정되고 국토부의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절차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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