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 2400조원 시장, 의학+공학이 답이다"

이강덕 시장, 포항시·포스텍 방미단 결산
"칼 일리노이 의대 모델,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반드시"
대학도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발전으로 도시 새로운 활력

포항시와 포스텍 방미단이 7일과 8일 미국 하버드 의대와 일리노이 의대 관계자들을 만나 연구중심 의대와 의사 과학자 양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왼쪽이 이강덕 포항시장, 오른쪽이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강덕 페이스북
포항시와 포스텍 방미단이 7일과 8일 미국 하버드 의대와 일리노이 의대 관계자들을 만나 연구중심 의대와 의사 과학자 양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왼쪽이 이강덕 포항시장, 오른쪽이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강덕 페이스북

미래 글로벌 신성장산업인 바이오·의료산업 시장규모는 현재 2조 달러(약 2400조 원)로 추정되고 있다. 경북 포항시·포스텍이 이 시장을 잡을 핵심 키워드를 확인했다. 바로 '의학과 공학의 결합'이다.

포항시와 포스텍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보스턴과 시카고 등 방문을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구중심 의과대학의 설립 명분과 미래 비전까지 확보하고 향후 대선공약화는 물론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을 비롯한 추진 과정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국 방문 기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과정을 알린데 이어 15일 기자간감회 자리에서도 보다 구체적인 방미 성과물 등을 공개했다.

◆바이오로 보스턴 천지개벽

포항시·포스텍 방문단은 미국 보스턴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포항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선진 모델인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보유한 보스턴의 랩센트럴(Lab Central)를 찾았다.

'랩센트럴'은 2012년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기관이자 연구개발(R&D)센터이다. 랩센트럴이 위치한 켄들 스퀘어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회사와 MIT, 하버드 등 우수 대학 그리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하버드 메디컬센터 등 최고 수준의 병원 밀집 지역으로 주체들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현재 바이오 창업의 최적의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이번 방문에는 지난 6월 바이오포항(BP)포럼에도 참석한 바 있는 보스턴대학교 김종성 교수도 보스턴의 바이오산업 성장의 주요 요인에 대해 생생하게 소개하고 랩센트럴이 그 중심에서 할 수 있었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해 방문단의 이해를 도왔다.

포항시 포스텍 방문단을 맞은 김종성 보스턴대 교수는 "랩센트럴의 핵심은 유망한 바이오벤처이다"며, "포항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에 도전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포항만의 특색 있는 랩센트럴을 만들어 바이오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강덕 시장은 "보스턴의 경우 유명 대학들의 공학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신약 산업이 발달하면서 최근 10년 내 정체돼 있던 도시가 뉴욕처럼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다. 보스턴은 물로 메사추세주가 바이오벤처에 대해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한데 힘입어 바이오 생태계가 그런 산업 생태계가 형성된 것이다"며 "포항이 나갈 방향이 이런 것이다"고 했다.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방문 중이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과 포스텍 김무환(가운데0 총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보스턴대학교 김종성 교수로부터 랩센트럴의 역할 등을 듣고 있다. 포항시 제공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방문 중이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과 포스텍 김무환(가운데0 총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보스턴대학교 김종성 교수로부터 랩센트럴의 역할 등을 듣고 있다. 포항시 제공

◆연구중심 의대 성공모델

"헬스케어의 미래는 의학과 공학의 교차점에 있다." (THE FUTURE OF HEALTHCARE LIES AT THE INTERSECTION OF MEDICINE AND ENGINEERING)

150년이 넘는 일리노이 공대가 지난 2018년 의학과 공학의 결합을 표방하며 세운 칼 일리노이 의대(Carle Illinois College of Medicine)의 설립 취지 문구이다.

포항이 포스텍에 연구 중심의대를 추진하는데 있어 모델로 주목하는 곳이 '칼 일리노이 의대'이다.

'칼 일리노이 의대'는 여러모로 포스텍과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지만 과학과 공하게 특화된 학교를 기반으로 기업의 후원이 학교 설립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포스텍은 포스코의 지원, 일리노이는 칼이라는 병원기업의 지원이 있었다.

칼 일리노이 의대가 혁신 융합 지역사회 기여를 추구하며 명성이나 랭킹이 아닌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력을 중시 한다는 점도 포스텍과 일맥상통한다.

포항시 포스텍 방미단은 칼 일리노이 의대를 모델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추진을 위해 하버드 의대 루크리(Luke Lee) 교수와 시카고 일리노이 의대 루시 박 교수를 잇따라 만나 조언을 들었다.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루크 리 교수는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도시 포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지자체·대학 의지가 중요하며, 공학과 의학의 융합과 의사과학자 양성프로그램 등과 같은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일리노이 의대 루시 박 교수와는 미국 의학 커리큘럼 등 미국 현지 시스템과 운영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데 이어 포항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의과학대학원 설립 및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미국 현지의 의료 생태계와의 비교를 통해 발전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 등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최고 바이오 클러스터(보스턴) 육성정책과 클러스터 구축 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전략 벤치마킹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추진 필요성과 당위성 재확인 ▷현지 교수·기업인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의미 있고 유익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연구중심 의대가 포스텍에 설립되면 포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하는데 핵심 축이 될 최고 수준의 의학과 공학이 융합된 연구중심 의과대학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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