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술 훔쳐 갈라…' 미국,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 중국내 공장 증설 '불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 항만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볼티모어 방문을 시작으로 의회를 통과한 인프라 예산안의 대국민 홍보를 위한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 항만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볼티모어 방문을 시작으로 의회를 통과한 인프라 예산안의 대국민 홍보를 위한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려던 계획이 미국정부에 의해 무산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려던 계획이 안보 이유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반도체 공급난이 심해지자 인텔이 최근 중국 청두 공장에서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늘리려고 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미국 기술의 중국 이전을 막으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보호주의 성향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인텔이 중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작사 '프리마리우스 테크놀로지'를 지원하는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가인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7∼2020년 미국 소재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한 중국 반도체 산업 투자 협약은 이전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어난 58건에 달했다. 지난해에만 역대 최대인 20건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에 백악관은 중국에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중국 반도체 기술이 발전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나아가 반도체 산업을 넘어 중국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규제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정부가 해외 투자 심사를 위한 장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그는 국가안보를 해치거나 경쟁자들의 기술력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미국의 대외 투자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텔.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텔. 연합뉴스

인텔은 미국 정부의 눈치를 보는 양상이다.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백악관의 요구를 외면하기는 여려운 탓이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 520억달러(약 61조3000억원)를 투자하는 반도체 법안(CHIPS Act)이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에서 몇 개월째 계류 중이다.

인텔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혁신과 경제에 필수적인 반도체에 대한 많은 수요에 부응하는 데 도움이 될 다른 해법들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인텔과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산업 전반에 걸쳐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려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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