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850% 오른 미국 주식 종목…트럼프 직접 투자·재집권 가능 기대에 고공행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만든 소셜네트워크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로스앤젤레스의 한 휴대전화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찾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만든 소셜네트워크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로스앤젤레스의 한 휴대전화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찾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다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합병 소식이 알려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주가가 이틀간 800%대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그룹(DWAC)' 주가는 2거래일만에 846%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48.70(107.03%) 오른 94.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는 17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에도 DWAC의 주가는 하루 만에 356.83% 치솟은 바 있다.

이 종목이 급등한 이유는 전날 DWAC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만들기로 한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6일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 사건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부터 퇴출당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계정 복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병 회사를 통해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탈레반도 트위터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트럼프 본인)은 입이 막힌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합병을 통해 트루스 소셜이라는 미디어를 출범 시키고 페이스북, 트위터는 물론 구글, 넷플릭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과도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 급등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우익을 결집한 뒤 차기 대권에 도전할 전망을 하고 있다.

한편, 트루스 소셜은 내달 베타 서비스(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초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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