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외출 영남대 총장 만난 윤석열…친박 당원 표심 잡기?

박 前대통령 '실세 참모' 崔총장과 대구경북 토론회 하루 전날 회동
새마을운동 공적개발원조 대담…양측 "정치적 함의 없다" 선그어

대선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영남대학교에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새마을운동 공적개발원조(ODA)' 활동 현황에 대해 듣고 대담했다. 윤석열 캠프 제공
대선 주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영남대학교에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새마을운동 공적개발원조(ODA)' 활동 현황에 대해 듣고 대담했다. 윤석열 캠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오늘(19일) 오후 영남대학교에서 최외출 총장님으로부터 새마을운동 공적개발원조(ODA) 활동 상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대담을 가졌습니다."

19일 윤 후보 캠프는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공지와 함께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 6장을 공개(https://news.imaeil.com/page/view/2021101919385114210)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TK) 순회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두 사람의 만남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치적 함의'가 담긴 사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양측은 이번 만남에 대해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복수의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인물인 만큼 윤 후보가 본경선을 앞두고 TK 당원의 마음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만남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회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역의 한 의원도 "윤석열 캠프에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지역 정가 일각에서 해석하는 정도의 정무적 판단이 깔린 회동까지는 아닐지라도 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 총장이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선 후보의 기획조정특보를 지내면서 세간에 이른바 '실세 참모'로 알려진 탓이다.

하지만 최 총장은 이 같은 세간의 시선에 "과도한 연결짓기"라며 선을 그었다. 일반적으로 대권주자들이 전문가 그룹과 만나 조언을 구하는 수준의 자리였다는 것이다.

최 총장은 22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애초 윤 후보 측에서 연락이 왔을 때 한 차례 거절했음에도 후보가 순수하게 ODA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해서 만났다. 통상의 대선후보가 움직이는 모습과 달리 실무자 2명과 왔을 정도로 실무형 만남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이 최빈국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 원동력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답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총장은 "만남에 앞서 윤 후보에게 '박근혜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여지껏 정당 가입도 한 적 없는 만큼 순수한 학문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는 할 생각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전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측 역시 이번 회동에 정무적 고려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캠프 대구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윤 후보가 국제협력은 물론 지역대학의 위기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 지역사회와 지역대학의 외국 진출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듣고자 최 총장과 만남을 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은 최 총장이 전문가인 만큼 공약과 정책을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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