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꼭 만나요" 대구 치맥축제 2년째 취소

브랜딩 전략사업으로 연속성 확보

지난 6월 동대구역 광장에 놓인 '대구치맥페스티벌' 캐릭터 '치킹'과 '치야'에 부착된 팻말에 '평범한 일상 꿈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 6월 동대구역 광장에 놓인 '대구치맥페스티벌' 캐릭터 '치킹'과 '치야'에 부착된 팻말에 '평범한 일상 꿈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올해 대구 치맥페스티벌(이하 치맥축제)이 결국 취소됐다. 2년 연속 취소로 잊혀질 위기에 처한 치맥축제를 살리려 주최 측은 '치맥축제 브랜딩'을 진행한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2021치맥페 조직위원회는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고려해 올해 치맥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최 측은 치맥축제 개최 시기를 7월에서 10월로 연기했고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고려해 12월 실내 개최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고 치킨과 맥주를 먹어야 하는 축제 특성상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

주최 측은 "치맥축제가 코로나로 지친 시민에게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도록 정상 개최를 적극 추진했지만, 위드 코로나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방역지침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해 아쉽게도 취소하게 됐다"고 했다.

2년 연속 치맥축제가 취소되자 치맥산업협회는 축제의 연속성을 잇기 위해 '대구치맥페스티벌 브랜딩 전략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브랜딩 사업은 지역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치맥 리더스'가 제안해 전격 채택된 '아래에서부터의 아이디어'로 치맥축제를 100년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8가지 대면·비대면 브랜딩 전략이 담겼다.

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치맥축제에 정말로 '진심'인 치맥 리더스가 발로 뛰며 느낀점을 아이디어로 채택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며 "'치맥페는 늘 우리 곁에 있었다는 콘셉트'로 시민들이 유·무형의 공간에서 유대감을 형성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고 했다.

주요 비대면 프로그램은 ▷치맥 리더스와 아트디렉터가 함께 하는 디지털 광고영상 제작 ▷치맥축제 대표 캐릭터 치킹과 치야를 활용한 웹툰 제작 ▷SBS 프로그램을 참고해 축제 역사를 설명하는 '치맥페 꼬꼬무' ▷유튜브 인터렉티브 ▷틱톡, 릴스, 숏츠 챌린지 ▷사진 공모전 등 6개다.

대면 프로그램은 한 사람을 위한 원테이블 레스토랑 '너를 위한 치맥페'와 지역의 치맥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치맥마켓 팝업 스토어' 등 2개로 구성된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치맥 리더스의 아이디에 전문성을 더할 컨설턴트는 3명으로 치맥페 조직위 소속 전수현 계명대 경영학부 교수가 총괄 감수를 맡고, 박기덕 마케팅 전문가와 조세현 아트디렉터가 마케팅 전략과 스토리보드 구체화를 담당한다.

박준 치맥축제 집행위원장은 "치맥 리더스가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브랜딩 전략사업을 통해 치맥축제가 연속성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10주년을 맞는 2022년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마스크가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꼭 열리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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