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수십만 명 찾는 독도에 입도지원센터도 없는 현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 해 25만 명 독도로 발걸음
하지만 선착장 뿐 입도객 맞는 시설 없어…입도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10년째 표류

독도입도지원센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독도입도지원센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한 해 수십만 명이 찾는 독도에 선착장을 제외하고 변변한 입도지원시설도 없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지원시설 건설을 계획하고 예산까지 편성했지만 수년간 착공에 나서지 않아 사업은 표류 중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한 해 독도를 찾은 인원은 25만8천18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2만6천117명은 입도했고 2만6천704명은 날씨 탓에 접안이 어려워 주변을 선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독도 방문객이 8만9천374명에 그쳤지만 올해 9월 말 기준 10만3천388명이 방문, 이미 지난해 수를 넘어섰다.

독도를 찾는 방문객 편의와 현지 행정 수행, 안전 등을 위해 '독도입도지원센터'가 필요한 배경이다. 정부도 2009년 기초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12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사업비 109억원을 들여 연면적 595㎡, 지상 2층 규모의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20억원가량의 예산도 편성 중이다. 하지만 실제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10년 넘게 착공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 안팎에서는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눈치보기'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제기된다.

1900년 대한제국이 칙령을 공포해 독도를 관제에 편입한 10월 25일이 다가오면서 입도지원센터 사업 표류의 현실은 더욱 뼈아프기만 하다. 경북도는 물론 민간단체 등이 해마다 10월을 맞아 독도 수호 결의를 다지는 각종 행사를 하지만 현장 공간은 선착장 정도가 전부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부가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10월 2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영토 수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영길 경북도의원은 지난 14일 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 전액을 불용 처리해 7년째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에서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지도 않고 공식적인 행사도 개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는 25일 독도를 직접 찾아 칙령 제정 121주년을 기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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