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성공적 데뷔…서학개미 대거 가세

뉴욕 거래 첫 날 5% 가까이 상승…거래액 9억8천만달러 역대 2위
20일 다날, 카카오 등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상승 마감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티커명 'BITO')가 출시 첫날 5% 가까이 상승 마감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서학개미' 다수도 해당 ETF 매입에 나선 가운데 20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다수가 상승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BITO'는 5%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시초가 40.88달러로 데뷔한 BITO는 4.85% 오른 4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4% 상승한 42.1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액 역시 기록적이었다. 9억8천만달러에 달해 역대 ETF 상장 첫날 기준 거래액 2위까지 올랐다.

국내 '서학 개미'도 이 상품 투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첫날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서의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의 거래금액은 약 35억 원, 거래건수는 약 3천300건에 달했다. 또 다른 대형 증권사에서도 15억 원가량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성공적 데뷔는 기존 가상자산 투자 접근성을 아쉬워하던 투자자들이 몰린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계좌를 이용한 ETF 투자는 기존 가상자산 투자과정에서 거쳐야 했던 실명 확인 및 계좌 개설 및 '코인월렛' 생성 등 복잡다단한 절차를 피할 수 있다. 기존 제도권 금융의 가상자산 가치 인정 기대감도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루다투자일임은 국제 제도권 금융사 중 최초로 비트코인 ETF를 운용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자산 군인 주식, 채권, 금, 원자재 등과 상관성이 낮다는 사실에 주목했다"며 "비트코인과 다른 자산 간의 낮은 상관관계는, 포트폴리오의 성과개선에 우호적인 요인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20일 국내 증시에서도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다날, 비덴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다날은 전날보다 19.58% 오른 7천450원으로 마감했다. 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는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지분 10.29%를 갖고 있는 비덴트는 종가 1만1천400원으로 8.57% 상승 마감했다.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PB 차장은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가치를 인정하는 금융기관도 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법정화폐로 도입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면서도 "국내에서는 개인 고객들의 투자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는 상태지만 금융사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투자권유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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