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BTS 7억 미지급 논란에 "지급결정이 곧 지급…BTS·소속사도 불만 없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5일 대통령 특별사절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 정산 문제와 관련해 "지급결정이 지급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소속사와 정부의 입장이고 심지어 비용을 받는 쪽에서도 이 절차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재차 해명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BTS와 소속사는 아무런 불만이 없고, 지난 성과와 우리가 했던 일이 아직 꿈만 같으며 정부가 절차와 과정을 밟는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에게 BTS UN 일정과 관련해 비용이 지급됐는지 여부를 묻자 박 원장은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미지급 사실을)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이냐"면서 "청와대 1급 비서관이 전 국민을 상대로 방송까지 나와서 거짓말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탁 비서관은 "(정산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왜? 왜? 라고 묻겠다면 (답은) 간단하다"며 "앞으로 국가의 비용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확인절차, 청구절차도 생략하고 사인간 계좌이체 하듯 바로 입금하는 것으로 국회에서 관련 법률과 규정을 바꿔주면 된다"며 꼬집었다.

탁 비서관은 "국가의 일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정당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 주시고 집행의 신속함을 위해 절차를 없애주시면 저같은 사람이 한정된 예산안에서 최대치를 만들어 내려고 아둥바둥 안해도 된다"며 "그러면 예산을 많이 써도 적게 써도 안 써도 시달리는 일도 없을 것이고 예술인들도 헌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아닌 것 같다면 BTS와 같은 예술인들의 헌신과 노력에 그냥 감사하고 공무원들이 한정된 범위 안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냥 '고생했네' 하고 말면 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를 두고 '열정페이' 논란이 일자 탁 비서관은 지난 1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하나) 안 받겠다'고 얘기했으나 억지로 7억원을 사후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탁현민 비서관 페이스북 글 전문.

BTS와 소속사는 아무런 불만이 없는데
지난성과와 우리가 했던 일이 아직 꿈만 같은데
정부가 절차와 과정을 밟는게 당연한데
지급결정이 지급과 다를 바 없다는게
소속사와 정부의 입장인데
심지어 비용을 받는 쪽에서도 이 절차가
아무 문제 없다는데,
계속해서 왜? 왜? 라고 묻겠다면,
간단합니다.
앞으로는 국가의 비용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확인절차, 청구절차도 생략하고
사인간 계좌이체하듯 바로 입금하는 것으로
국회에서 관련 법률과 규정을 바꿔주면 됩니다.
국가의 일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정당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민망한 최소한의 실비가 아니라 정당한 비용을 줄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 주시고
그 집행의 신속함을 위해 절차를 없애주시면
저와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한정된 예산안에서 최대치를 만들어 내려고 아둥바둥 안해도 되고, 그러면
예산을 많이써도 적게써도 안써도 시달리는 일도 없을 것이고
예술인들도 헌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건… 아닌 것 같다면
BTS와 같은 예술인들의 헌신과 노력에 그냥 감사하고
공무원들이 한정된 범위안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냥 고생했네 하고 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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