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건강한 삶 지켜주는 심장재활

심장병 재발 막으려면 '심장재활운동' 하세요
개별화된 운동 프로그램 통해 무리 가지 않도록
심리불안 줄어들며 삶의 질 개선 효과까지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통해 온 몸에 혈액을 순환시켜서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로 폐에서 혈액은 산소를 공급받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 심장에 질환이 있을 경우 온몸에 필요한 산소를 적절하게 공급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어지러움, 오심, 실신 등이 발생하게 되고 일상생활이나 직업 활동에 지장이 생길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국내 심장질환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42.8% 증가해 2014년부터 대한민국 질병 중 사망요인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달 발표된 통계청 2020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당 63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는데, 이 중 약 절반가량이 허혈성 심장병, 특히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심장병 재발 위험 낮추고 삶의 질까지 높이는 심장재활

심장질환이 발생한 환자는 급성기 치료를 잘 마치더라도 상당수가 만성적인 혈관질환 상태를 여전히 가진 채로 퇴원하게 된다. 환자들은 약해진 심장 기능에 더해 심장과 연결된 말초혈관 및 골격근의 장애, 에너지 대사 이상, 신경호르몬 이상 등이 발생될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고 위축될 수 있고, 이런 신체적·심리적인 변화로 인해 가족 내 역할이나 직업적·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심장 재활은 이런 심장질환 환자들의 신체적·정신사회적 기능을 가능한 빨리 회복시켜 심장질환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고, 심혈관 위험인자들을 조절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심장병 재발, 재입원, 재시술 등을 감소시키고 사망률을 최소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장 재활은 ▷발병 후 심장 기능에 대한 심장재활 평가 ▷개별화된 운동 프로그램 ▷심장질환 위험인자 관리를 포함한 심장재활 교육 등의 세 가지 인자들로 구성된 포괄적인 환자 관리 프로그램이다. 이 중에서도 개별화된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을 근간으로 한다.

과거에는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운동을 시키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운동을 권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개별 특정에 맞는 운동을 시행했을 경우 환자의 운동 능력이 개선될 뿐 아니라, 자율신경 기능이 안정돼 부정맥 발생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쉬고 있을 때나 운동할 때 심박수나 혈압이 낮아지면서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감소하며, 일상생활을 하는 중 협심증 증상 발생이 줄어든다고 한다.

여기에다 불안·우울·적개심 등의 부정적인 심리적 갈등이 40~70%까지 감소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되며 심장질환의 재발, 재입원, 재시술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심장원인 및 심장 외 모든 원인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어떻게 운동해야 심장에 도움 될까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심장질환을 경험한 지 얼마 되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 운동을 하려도 맘먹어도 어느 정도 강도가 심폐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수준의 운동인지 막연하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일반인들에 비해 조깅·수영·테니스·크로스컨트리 등의 활동 중 급성 심장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서 3배에서 많게는 70배까지 높아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 운동으로 인한 이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 전문적인 심장재활치료다.

먼저 심장재활 평가를 통해서 현재 환자의 유산소 운동 능력을 알아보고, 환자별로 운동에 따른 신체의 변화 및 심폐기능 상태를 평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 처방하는 것이다. 앞으로 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신체 활동을 허용할지, 직업 활동으로의 복귀는 가능할지 등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심장재활 평가는 보통 트레드밀(러닝머신)이나 실내 고정용 헬스 자전거를 타고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증가시키면서 심전도, 혈압, 맥박, 호흡가스 분석, 환자의 증상 등을 관찰하는 검사다. 순환기내과에서 진단 목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와 달리 재활운동에 초점을 두고 시행하는 검사이다. 심장재활 평가를 시행하고 나면, 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개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하게 된다.

심장질환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들이나, 만성적인 심장 기능저하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특히 운동 중 저혈압, 저혈당, 기관지연축, 부정맥, 협심증, 일과성 허혈발작, 심정지 등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안전한 운동 수행을 위해서는 혈압, 맥박수, 심전도, 증상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 결과에 따라 환자의 위험도를 고·중간·저위험으로 구분하게 된다. 저위험군의 경우 심장재활을 시작하고 첫 1~2주 동안 병원에서 모니터링 하에 운동을 시작하고, 교육 내용에 따라 10-12주간 가정에서 자가 운동을 시행하도록 한다. 중간 위험군의 경우 4~6주간 병원에서 모니터링 운동을 시행하며 재평가 후 남은 6~8주 운동은 자가 운동으로 시행하도록 하며, 고위험군은 6~12주간 병원에서 모니터링 운동을 시행하도록 권고한다.

심장재활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활 방식의 변화를 통해 약해진 심폐기능과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고, 심장질환 발생 위험인자를 철저히 관리하여 병의 재발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금연, 체중조절 및 신체활동, 식이요법, 혈압조절, 당뇨관리, 고지혈증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아우르는 심장재활 교육도 함께 시행되게 된다.

심장재활치료는 심장수술 또는 시술을 시행 받은 환자,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 약물로 조절되는 심장부정맥 환자, 심실세동이나 심장정지를 경험한 환자, 선천성 심장질환자, 우심실 부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폐수술(폐 전 적출술, 폐엽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의료 보험 급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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