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후보 자금 증빙 부족에 매각 지연

법원, 이엘비앤티·에디슨모터스 입찰 서류 재보완 요구

쌍용자동차가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9월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수출선적 행사 모습. 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9월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수출선적 행사 모습. 연합뉴스

쌍용차 인수 후보들이 자금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인수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선 구체적인 자금 조달 내역과 투자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 매각이 유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입찰 서류를 보완해 이달 15일까지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업체는 자금 증빙과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을 재보완해야 한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30일까지 입찰 서류를 보완하라고 했지만, 보완이 부족하다며 제출 기한을 2주 늘렸다.

현재 인수 후보가 낸 인수제안서만으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전 초반부터 전기차·배터리 제조사인 이엘비앤티와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할만한 자금력에 충분한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우려에도 두 업체는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각각 5천억원대 초반, 2천억원대 후반의 인수자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엘비앤티는 유럽 투자회사로부터 인수자금을 조달했고,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개인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했고, 앞서 인수한 상장사 쎄미시스코의 유상증자와 사채발행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양측 모두 대략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공개했지만, 더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세워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쌍용차 인수 시 인수자금은 우선 공익채권 등 부채 상환에 쓰인다. 이후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금 투입도 필요하다. 인수 뒤 2~3년 동안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약 1조5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쌍용차는 앞서 대주주였던 상하이차와 마힌드라로부터 약속했던 투자를 받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례를 고려하면 쌍용차 새 주인의 핵심 조건은 추가 자금 투입 능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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