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권교체 위해, 살 내주고 뼈 얻겠다" 곽상도 추가 거취 표명 요구

곽상도, 이준석, 이재명. 연합뉴스
곽상도, 이준석, 이재명.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에 휩싸이며 탈당한 곽상도 국회의원에게 추가적인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이준석 대표는 27일 오후 8시 5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귀국 소식을 전하면서, 한때 같은 당 소속이었으나 이제는 당적이 다른, 그러나 같은 야권에 선 것은 분명한 곽상도 의원을 언급했다.

관련 키워드는 내년 대선이다.

▶그는 "미국에서 방금 귀국해 PCR 검사를 받았다. 화천대유와 관련해 그간 상황을 더 정밀하게 보고 받고, PCR 검사 결과가 나와 격리해제가 되는 즉시 국회로 가 상황을 직접 지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준석 대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건은 산재에 따른 보상 등으로 해명이 되지 않는 액수"라고 지적했다.

산재에 따른 보상 등의 언급은 앞서 논란이 불거지자 곽상도 의원 아들이 아버지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한 화천대유 측도 입장문을 통해 나타낸 해명인데,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비판한 맥락이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곽상도 의원의 탈당 이상의 추가적인 거취 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곽상도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당 징계 절차를 하기 어렵게 됐지만, 곽상도 의원이 검찰 수사 등을 통해 국회의원 품위 유지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면 저희가 그 이상의 조치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는 국회 차원에서 의원직 제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추가적인 거취 표명을 요구한 것인데, 종합하면, 곽상도 의원이 사퇴 등의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실 곽상도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는 이날 국민의힘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등 7명 초선 의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곽상도 의원에게 던진 바 있다. 이들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고 동의하는 뉘앙스를 보이면서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선 곽상도 의원이 (거취를)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대표는 최근 이 사안과 관련해 '역공' 태세로 전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향해 "화천대유 건에 있어서 이재명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건으로 본인의 과오를 감출 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꼬집으면서 "화천대유에 이어서 푸른위례프로젝트, 이거 다 성남에서 있었던(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시기의) 일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글 말미에서 "육참골단(肉斬骨斷)을 기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육참골단은 '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이다. 이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표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대선 승리를 위해("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곽상도 의원을 제물로 이재명 지사에게 공세를 가하겠다는 얘기이고, 이게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큰 전략일 수 있다는 뉘앙스이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은 진상 규명을 원하는데 국정조사, 특검 모두 민주당이 못받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서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향후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및 화천대유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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