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 정면 돌파 시도 "언젠가는 화해를 해야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한 SBS 예능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한 SBS 예능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선출을 위한 전북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26일 저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도 등장해 국민들로부터 주목 받았다.

집사부일체는 최근 '대선주자 빅3' 특집을 편성, 지난 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연했고 이번 주에는 이재명 지사가 출연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은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의혹' 관련 업체인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후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당일 오후 곽상도 의원의 탈당 소식까지 전해지는 등, 애초 해당 의혹 관련 공격 대상이 됐던 이재명 지사가 반대 급부로 조명 받은 날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26일 저녁은 다른 대선 주자들을 무대에서 '지운', 이재명 지사의 시간이 된 셈.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지사는 가족 간 불화, 일명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 이날 방송 내용들 가운데서도 특히 관심이 향했다.

해당 사안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토론회에서 경쟁자들이 공격 도구로 썼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과거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라며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두둔했다는 분석이 공교롭게도 그(황교익)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에 휩싸이면서 함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타인에 의해 계속 언급돼 온 것을, 이날 방송에서는 본인(이재명 지사) 입으로 직접 말하면서, 즉 논란의 배경을 해명하고 인간적인 소회도 덧붙이면서, 대선 행보에 계속 따라 붙고 있는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시도를 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한 SBS 예능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한 SBS 예능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이재명 지사는 이날 '대선 후보 중 가십(소문이나 험담 등)이 제일 많느냐?'는 질문에 "상당히 많다. 한 10개, 11개 정도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장면은 앞서 예고편 첫 부분에도 등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 바 있다.

이어 방송에서 이승기는 "가족 관계 트러블이 있다. 국민들이 그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형수 욕설 논란을 에두른 표현으로 언급했고, 이에 이재명 지사는 "욕했느냐? 욕했죠"라며 "가족 간 욕설 사건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형님(故(고) 이재선 씨)은 제가 간첩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소문 중 제가 북한 공작군에게 1만달러를 받았다는 말은 형님이 한 말"이라고 했다.

또 "형님은 시정(이재명 지사의 경기 성남시장 시기)에 관여했고 제가 차단했다"며 "그 일을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다가 (형이)어머니를 협박하고 집에 불을 지른다고 해서 어머니가 집을 나와 떠돌아다니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다툼이 벌어진 것"이라며 "어쨌든 전 당시 시장을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화해를 해야 한다. 형님은 이미 영원히 가셔 버렸다. 지우고 싶은데 지울 수 없는 게 삶이고 책임이다. 공직자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 가족 간에 잔인한 일이었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한 SBS 예능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한 SBS 예능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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