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산단 '엘앤에프' 코스닥 시총 3위로…2년새 10배↑

‘미래차’ 시장 열리며 대구경북 소재·장비 기업 쾌속 질주
포스코케미칼, 씨아이에스 등 관련기업 역시 강세

대구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있는 엘앤에프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있는 엘앤에프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성서산단 소재 2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의 주가가 연일 급등,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포스코케미칼, 씨아이에스 등 대구경북의 2차전지 소재 및 장비 기업들의 주가도 우상향 하는 가운데 2차전지 등 미래형자동차 관련산업이 대구경북 지역경제의 새먹거리로 확고히 자리잡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엘앤에프의 주가는 전일 대비 3만1천300원(19.67%) 오른 19만4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만8천800원까지 올랐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종가 7만1천500원에 비해서는 166% 급등했고, 약 2년 전(9월 27일) 2만1천600원에 비해서는 8.81배로 상승하며 '10루타'를 넘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엘앤에프의 주가 급등은 테슬라의 2차 수주 규모가 5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엘앤에프가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17만5천원에서 26만원으로 48% 올려잡기도 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2024년 엘앤에프의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향 수주는 5조원 규모로 예상한다"며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 시 중장기 관점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씨아이에스 등 대구경북 소재 2차전지 소재·장비기업의 주가 역시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이차전지 소재 및 장비 산업이 대구경북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포항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소재기업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연말까지 4만원대이던 주가가 현재는 4배 가까이 오른 16만2천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12조5천490억원(코스피 34위)으로 코스피 시총 '톱 3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만드는 대구 동구의 씨아이에스는 지난 24일 종가(1만6천950원) 기준 시가총액 9천745억원을 기록하며 '시총 1조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2천원대를 기록하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후 꾸준히 우상향해 왔다.

대구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구시가 수년 간 육성해 온 미래차 관련 산업이 이제는 막연한 가능성이 아닌 시장의 평가로 인정받는 모습"이라며 "포항, 대구 등 지역 주요도시 역시 관련기업 유치 및 인프라 구축 등 2차전지 산업 육성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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