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떠났는데 'MBC네거리'?…명칭변경 의견 분분

인근 상인과 주민들 "MBC 이전했기 때문에 오해 없도록 명칭 변경을"
수성구 "아직은 추진 계획 없어"

대구MBC 범어동 사옥. 대구MBC 제공
대구MBC 범어동 사옥. 대구MBC 제공

'MBC네거리에 MBC가 없는데….'

대구문화방송(MBC)이 사옥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욱수동으로 옮긴 이후 인근 교차로인 'MBC네거리'의 명칭 변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MBC 사옥이 있던 범어동 1번지 주변에는 동대구로와 국채보상로가 만나는 교차로가 있다. 이곳은 대구MBC의 이름을 따서 'MBC네거리'로 명명됐다. 하지만 지난 6일 대구MBC가 46년간의 범어동 시대를 마감하고 욱수동으로 사옥을 옮기고 첫 방송을 시작했다.

대구MBC가 범어동을 떠나면서 'MBC네거리'라는 이름을 유지하기가 애매해졌다. 이에 MBC네거리의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은 긍정적이다. MBC네거리 인근 상인 이진희(34) 씨는 "MBC가 떠났으니 'MBC네거리'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게 의미가 있겠나"라며 "바꾸는 것이 오해의 소지를 없애는 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권미정(60) 씨도 "앞으로 엑스코선도 지나갈 테고 교차로 주변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새로운 이름이 더 좋을 듯하다"며 "다만 어떤 이름이 적당할지는 시민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차로 명칭 변경 과정은 복잡하다. 주민들의 민원이 있거나, 도로와 네거리를 관리하는 구·군이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구·군 내 지명위원회를 열어 지명변경의 타당성을 논의한다. 이후 다시 대구시의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마지막으로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대구시와 수성구청에 따르면 MBC네거리의 명칭 변경에 대한 민원이 들어온 것은 없고, 내부 방침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일단 인근 주민들과 도로 관리 부서의 의견이 모여야 추진이 가능한데 아직 별다른 의견이 없다"며 "교차로의 행정구역이 동구와도 겹치기 때문에 동구청과의 협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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