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선버스, 마지막 남은 안철수…이준석 "합당 협상 시한 다음주" 최후통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16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16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합당을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을 것이지만 시한은 다음 주"라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을 오래 지속해 왔고, 길게 끌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합당 관련 양당 실무협상단이 결론 없이 해산한 가운데, 안 대표의 장고가 길어지자 결국 최후통첩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다음 주가 지나면 저는 휴가를 간다"며 "휴가 이후에는 안 대표를 뵈어도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안 대표를 예우하는 것은 '대선주자 안철수'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그 시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 이후 변화된 상황에 적응할 시간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인사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이준석이 대표가 되면 합당은 없을 것'이라는 호쾌한 이야기로 전대에 개입했다"며 "그런 상도의를 벗어나는 개입에도 합당에 의지를 보이는 것은 대의를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잇따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안 대표는 제1야당 '경선 버스'에 탑승하지 않은 마지막 야권 대권 주자로 남았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결단하느냐에 야권 통합 성사 여부가 달려있다. 합당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안 대표는 야권 대권 경쟁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저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합당을 위해 만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을 것입니다.
다만 시한은 다음 주로 못 박겠습니다. 제가 누차 이야기했지만 안철수 대표에게 계속 예우를 하는 것은 대선주자 안철수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과의 논의를 위해 합당 협상을 저희가 오래 지속해왔고 길게 끌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당이 시간이 부족하다면 윤석열 총장 입당 이후 변화된 상황에 적응할 시간 뿐입니다.
다음 주가 지나면 저는 휴가를 가고 휴가 이후에는 안철수 대표를 뵈어도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사 내용처럼 당헌당규를 변경해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대선에 나간다는 것은 국민의당의 사정이지 저희의 고려사항은 아닙니다.
그리고 국민의당 인사들은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합당은 없을 것이라는 호쾌한 이야기로 전당대회에 개입했습니다. 그런 상도의를 벗어나는 개입에도 불구하고 제가 합당에 의지를 보이는 것은 대의를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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