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설→시설'로 확진자 확산…2주간 감염자 66.3% (종합)

직전 2주보다 10.9p 증가…식료품점서 학원·초교 번져
서문시장 동산상가 5명 확진…500여명이 검사·선제적 방역

29일 오전 불볕더위 속에 대구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9일 오전 불볕더위 속에 대구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집단감염 발생 시설 관련 감염자로 나타났다. 한 시설에서 다른 시설로 감염이 전파되면서 노출 시설 범위와 접촉자 범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29일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최근 2주(7월 13~26일)간 대구의 신규환자 643명 중 426명(66.3%)이 집단감염과 관계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2주(6월 29일~7월 12일) 55.4%보다 10.9%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집단감염이 한 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시설로 번지면서 감염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2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 필리핀 식료품점의 경우 확진자 중 1명이 달서구 영어학원 강사로 확인되면서 영어학원을 중심으로 감염세가 잇따랐다. 26일 확진된 영어학원 수강생 중 3명이 달서구 한 초등학교 방학 중 돌봄교실에 다녔고, 결국 식료품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학원과 학교로까지 번졌다.

전통시장, 병원,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감염 전파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56명이고, 오후 8시 00명이 추가됐다.

이 중 1명은 중구 서문시장 관련 확진자다. 서문시장 동산상가에서 지난 26일 2층 상인 1명이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됐고, 이튿날 3층 상인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상가 2, 3층에 463개 점포가 있고 4층 사무실 종사자까지 합하면 531명이 이곳에서 일했다.

4층 사무실에서 지난 26일 이사회가 열렸고 10여 명의 상인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확진자 가운데 1명도 이사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27일 확진자 중 1명이 상가 흡연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이사회 참석자, 흡연실 이용자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상인들에 대해서도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범위를 조정해나갈 예정이다. 검사 결과와 방역 및 소독 등 조치를 위해 해당 상가는 다음 달 1일까지 자체 휴업에 들어간다.

이날 확진자 중 6명은 서구 A병원 관련 확진자다. A병원은 지난 27일 환자 1명이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6명이 추가 확진됐다. 29일 0시 이후에도 공공격리 중이던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환자는 6명, 종사자가 2명이다.

확진자와 종사자들은 대부분 병원 7, 8층에 입원 또는 근무했고 확진자를 제외한 34명 환자는 모두 퇴원 후 자가격리, 공공격리, 병원 내 코호트 격리 등을 통해 분산시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 9월 19일 0시 기준 )

  • 대구 47
  • 경북 41
  • 전국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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