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민들 남다른 양궁 사랑…"김진호 인기? 피겨 '김연아' 급"

꽃목걸이 걸어주고 카퍼레이드…"메달 따고 돌아오는 날이 축제 아닙니까"
매년 진호국제양궁장을 수천명 찾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김진호를 축하기 위해 카퍼레이드가 열린 모습. 예천군 제공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김진호를 축하기 위해 카퍼레이드가 열린 모습. 예천군 제공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김수녕과 장용호 선수와 이들을 지도한 문형철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예천군민들이 거리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예천군 제공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김수녕과 장용호 선수와 이들을 지도한 문형철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예천군민들이 거리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 군민들의 양궁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예천이 배출한 역대 신궁들을 보며 함께 울고 웃으며 자라난 덕분이다.

예천에는 대한민국의 원조 신궁이자 예천의 궁사로 이름을 알린 김진호 교수를 기억하는 이들이 아직 많다.

아시안게임 양궁 종목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김 교수가 태국 방콕에서 예천으로 돌아왔을 때는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당시 김 교수를 축하하기 위해 카퍼레이드 행사가 진행됐는데, 꽃목걸이를 걸고 지프차에 오른 김 교수를 보기 위해 군민 대부분이 현장에 나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시기 김 교수와 함께 선수생활을 한 윤창호(62) 씨는 "그때 김진호의 인기는 거의 지금 피켜스케이팅 '김연아'급이었다"며 "그 때부터 양궁 선수의 꿈을 꾼 친구들이 부쩍 많아졌었다"고 회상했다.

이후에도 예천군청 실업팀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거머쥔 김수녕 해설가, 장용호 코치 등 여러 선수가 예천에 메달 소식을 전했고, 그들이 예천으로 돌아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카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지역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양궁이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매년 예천을 방문하는 수 천 명의 양궁 선수와 코치진들 때문이다. 전지훈련과 대회를 위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찾는 선수들이 지역에서 먹고 자며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진호국제양궁장이 있어 각종 대회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진호국제양궁장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뛰어난 경기장으로 꼽혀 많은 양궁 선수가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도교올림픽에 참가한 김제덕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매일신문DB
도교올림픽에 참가한 김제덕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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