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5산단, 다변화 추진…"까다로운 조건 완화" 경제계 요구

입주가능 업종 16개로 늘었지만…탄소제품 사용 제조업 이중규제

경북 구미 5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 5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구미 취수장 공동이용이 거론되는 곳과 가까운 구미 5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5산단)에 최근 기업 입주가 잇따르며 분양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기업의 입주 조건은 까다롭다.

무엇보다 비싼 분양가가 기업 투자유치를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구미시와 구미 경제계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서 최근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구미 5산단 조성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분양가 인하,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등 현안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또한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이하 구미상의)도 구미 5산단 입주업종 완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구미 5산단 입주업종은 당초 7개에서 9개가 추가돼 16개로 늘어났지만 추가된 9개 업종은 탄소제품 사용 제조업이란 조건이 붙어 사실상 이중규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구미상의는 구미5산단 3구역에 입주가 추가된 9개 업종에 대해 탄소와 연관이 없는 업체도 입주할 수 있도록 입주 조건 완화를 산업부 등 관계 요로에 강력하게 건의했다.

구미 산동읍·해평면 일대 933만9천㎡ 규모로 조성 중인 구미 5산단은 2012년 착공에 들어가 조성이 진행 중이다.

현재 1단계인 산동읍 지역 372만㎡는 조만간 완공을 앞두고 있고, 2단계 해평면 지역 560만㎡은 내년부터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조성 10년째인 구미 5산단은 입주업종 제한,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한때 분양률이 20%대에 머물 만큼 저조했다.

구미상의가 건의한 입주업종 완화는 2017년 대구 취수원의 낙동강 상류 오염 문제로 인한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지금껏 제대로 거론조차 못했다.

그나마 추가 입주업종에 포함된 탄소섬유 관련 업종 9개도 2년 후인 2019년 5월에야 겨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구미 5산단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구미형 일자리로 추진되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연내 착공, 구미시와 경제단체의 노력 등으로 분양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구미산단 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부품 기업 ㈜월덱스가 반도체 장비 재료 분야 시설 확대를 위해 구미 5산단에 4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14일엔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 ㈜원익큐엔씨가 800억원을 투자, 반도체 소재 부품 제조공장을 증설한다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신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입주업종 완화 등이 이뤄질 경우 기업 투자유치는 더욱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5산단을 첨단업종과 탄소산업 집적지로 발전시키려는 기본 방향은 공감하지만, 경기 침체와 대기업의 지방투자 기피, 해외 양산 가속화 등 지방공단의 경쟁력 약화를 감안할 때 입주업종마저 까다롭게 제한을 둔다면 구미5산단 분양은 더욱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며 입주업종 완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구미 5국가산업단지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열린 ㈜원익큐엔씨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장면.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창빈 ㈜원익큐엔씨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시 제공
구미 5국가산업단지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열린 ㈜원익큐엔씨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장면.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창빈 ㈜원익큐엔씨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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