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대신 총 들고 전쟁터로" 대구상고(현 상원고) 야구부 이야기

특집 '6·25 전쟁과 대구상고 야구부'…후배들 "선배님들 위해 더 뛸게요!"
유튜브 TV 매일신문 통해 1·2편 방송

1950년 6월 18일 청룡기 대회 우승.
1950년 6월 18일 청룡기 대회 우승.

"1928년 창단한 대구상고(현 상원고, 교장 이두희) 야구부는 1950년 5월 전국 춘계쟁패전, 6월 청룡기 대회까지 석권하며 잘 나갔습니다. 하지만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졌고, 야구부 선수들은 배트 대신 총, 야구공 대신 수류탄을 들고 전쟁터로 갔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그 선배들이 이 나라를 지켰고, 모교 야구부 후배들에게는 '너희들 야구 더 열심히 해! 선배들 몫까지'라는 짠한 울림을 전합니다."(한국사의 큰 별 최태성 역사 강사)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과 매일신문사(대표이사 이상택)는 지난해 특별방송 '6·25전쟁 그리고 70년 전 대구'에 이어 올해 호국보훈의 달에도 〈1편〉 6·25전쟁과 대구상고 야구부, 〈2편〉 기미년 독립만세운동(대구 신명학교)가 잇따라 방영된다. 매일신문 유튜브(TV매일신문)를 통해 4일(금) 〈1편〉이 방영되었으며, 11일(금) 〈2편〉을 만나볼 수 있다.

〈1편〉의 당시 대구상고 이야기는 가슴이 아리도록 슬프다. 현 상원고 야구부 후배들을 상대로 야구장 특별강의에 나선 최태성 강사는 한국전쟁에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3루수 이문조 선수 ▷유격수 박상호 선수 ▷우익수 석나홍 선수의 이름을 불러가며, 후배들에게 나라를 구한 선배들을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어 최 강사는 "한국전쟁 당시 대구지역 19개 학교에서 2천여 명의 학도병이 징집되었으며, 이 중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자신의 청춘을 내놓으면서, 낙동강 전투에서 목숨을 바친 여러분의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마음 편히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상원고 야구부 선수들이 6·25 전쟁 중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선배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대구 상원고 야구부 선수들이 6·25 전쟁 중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선배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강의를 들은 후에 상원고 야구부 류현서 우익수는 "선배들이 없었으면 저희도 없다고 생각한다. 가슴 아프다.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다짐했고, 안준상 중견수는 "저한테 그런 일이 있었다면, (겁이 나서) 선배님들처럼 전쟁터에 뛰어들지 못했을 것. 선배님들로부터 큰 용기를 얻었다"고 추모했다.

한편,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와 야수(권성훈 앵커)는 당시 학생 복장으로 동대구역에서 최태성 강사를 반갑게 맞이했으며, 강의 특별 패널로 참석해 대구상고 야구부의 슬프도록 안타까운 역사적 진실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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