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사상, 코로나19 극복 위한 대안 될까?…학술세미나 열려

경산 제석사, 삼성현 학술대회 열어 원효사상 재조명

28일 경산 제석사에서 '원효사상과 코비드-19 극복을 위한 대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었다. 개회식에서 참가자들이 합장을 하고 있는 모습. 김진만 기자
28일 경산 제석사에서 '원효사상과 코비드-19 극복을 위한 대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었다. 개회식에서 참가자들이 합장을 하고 있는 모습. 김진만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석사는 지난 28일 코로나19로 인한 인종·빈부·계층·국가 간의 갈등과 대립이 더 첨예해진 상황에서 원효의 사상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 보는 삼성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원효사상과 COVID-19 극복을 위한 대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윤두현 국회의원,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 조실 법타 대종사와 주지 덕관 등 불교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석길암 동국대학교 교수는 '원효의 화쟁사상과 포스트(Post) 코로나19 시대의 대안'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시대 이후 첨예한 갈등과 대립에 대한 대응·치유 방안으로 원효의 화쟁(和諍)사상, 즉 옳고 그름을 같고 다름으로 읽을 수 있는 지점을 찾고 생명을 가지고 온 모든 것은 귀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패러다임이 작동 가능한 사회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전 문화체육부장관)은 "삼국유사에서 본 원효는 무애행을 행하고 대중 교화와 정토신앙을 가장 중요하게 부각시키고자 했다. 또한 국가 일에도 참여해 '금강삼매경론소'를 지어 왕비의 병을 낫게 하고 김유신을 따라 종군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군사의 생명도 구하기도 했다"고 했다.

최재목 영남대 교수는 "원효에 대한 이미지가 반드시 문헌 기록에만 근거해 고정된 '하나의 형식'으로만 전승돼야 할 근거는 없다. 제석사의 원효팔상탱화처럼 윤색과 새로운 해석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게 하고, 원효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소통의 길을 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경산 제석사에서 열린 삼성현학술대회에서 불교계 인사와 발표자, 토론자,내빈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28일 경산 제석사에서 열린 삼성현학술대회에서 불교계 인사와 발표자, 토론자,내빈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조영화 교남문화재단 대표는 "제석사 우물이 우물 밑 발굴조사를 하지 않아 통일신라시대 우물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이 우물의 특징은 깊이(지표면 기준 10.6m)가 매우 깊으면서도 지름이 좁은 원통형으로 조사 발굴된 신라 우물보다는 매우 깊은 편에 속한다. 축조 방식으로 축조 연대를 파악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혜능 제석사 주지는 "이 학술대회를 통해 제석사와 원효성사를 재조명해 21세기를 이끌어갈 대안이 제시되고 삼성현의 세계관을 바로 세우는 가운데 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관 은해사 주지는 축사를 통해 "원효의 화쟁사상 실천으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극복되길 바라면서 우리의 가슴에 희망과 치유의 등불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은해사 조실 법타 대종사는 "현금의 첨예한 남북분단 대립과 코로나19로 인한 국론 분열 같은 여러 문제들도 화쟁사상을 통해 풀어갈 수 있다. 화쟁사상이 평화통일과 국민총화를 이룰 수 있는 명약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원효 사상과 업적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대한민국의 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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