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시의 과학기술혁신 역량지수가 17개 광역시·도 중 1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종합순위에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매일신문이 입수한 '2020년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R-COSTII) 보고서'(2021년 1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발간)에 따르면 대구는 7.789점으로 전년보다 두 계단 떨어진 15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최근 5년간 과학기술 논문 수(6위) ▷국외 협력 과학기술 논문 수(6위) ▷국내 랭킹 30위 이내 대학 수 비중(3위) ▷연구개발 수행조직 수(6위) 등 인프라 관련 항목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조세지원 활용 비중(15위) ▷인력지원 활용 비중(16위) ▷인구 1인당 총 부가가치(17위) 등 환경·성과 부문 지표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2013년 12위를 기록한 이래 매년 13~14위를 오갔는데, 같은 기간 전국의 혁신역량이 증가(평균 4.026점 증가)할 때 2.766점(5.023점 → 7.789점) 오르는데 그치는 등 타 지역과 혁신역량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지난해 11.071점을 받으며 2019년과 같은 4위를 지켰다. 경북은 창의과학교실 강좌 수, 컴퓨터 이용률 등 혁신환경 부문은 저조했으나 정부연구비 대비 자치단체 대응투자 비중이나 기업 간 협력, 산학연 협력 등에서 우수했다. 다만 7년 전에는 평균과 15.6%포인트(p)의 격차를 벌렸지만 지난해에는 4.8%p 차이에 그쳤다.
평가원 측은 "지역별 순위에 집착하기보다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의 강점 부문을 더욱 개선하고 약점 부문을 보완하는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가 22.801점으로 1위였고, 서울이 20.28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대전이 18.129점으로 3위에 올랐다. 대구보다 뒷순위는 제주(6.139점, 17위)와 세종(6.622점, 16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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